감비아 한병희 선교사 9월 선교서신 (Gambia missionary Byung Hee Han's letter from the Gambia)
감비아 선교서신 감비아 상황지금 이곳은 한국과 같이 우기철입니다. 그러나 금년에는 첫 비가 너무 늦게 내렸고 지금까지 비가 충분치 않아 농사에 어려움이 있어 농부들 중에는 계획했던 농사를 포기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간간이 비가 내려 어느 정도는 충족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마는 금년에는 다소간의 곡식 조달의 어려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정치적으로도 혼란이 일고 있습니다. 2017년 1월 초창기 현 바로 대통령이 집권할 때에 자신은 비록 법적 임기는 5년이지만 3년만을 집권하며 이전 대통령 야야 잠메의 부패를 청산한 후 다른 리더에게 권력을 넘기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이제 오는 1월이면 3년이 됩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처음 약속을 수정하여 5년의 법적 임기를 채우겠다고 발표하고 이에 대한 정당성을 호소하는 켐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 바로 대통령은 집권 후 자신이 속해 있던 연합당에서 독립하여 무소속의 대통령으로으서 일부의 사람들과 함께 정권을 유지하고 있어 이전 소속 정당이었던 연합당을 포함한 여타의 모든 정치 단체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받고 있습니다. 국민들은 현 대통령이 집권한 후에 국가가 발전되는 것이 없다는 이유로 이러한 반발에 뜻을 같이 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국제학교 졸업식주님의 은혜로 초등학교의 전 과정을 잘 마친 학생들이 졸업식을 하였습니다. 초창기에부터 양육을 잘 받은 학생들이어서 졸업 후 인근의 중학교를 지원하는 입학 시험에도 우리 학교 출신의 졸업생들 모두가 상위의 점수를 받아 입학을 하게 되어 학생들 자신들과 학부모들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았습니다. 이 일로 우리 학교가 주변의 사람들에게 더욱 인정받는 학교로 자리를 잡게 되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졸업한 학생들도 학교를 많이 사랑하고 있고 말씀으로 양육 받고 삶의 지도를 잘 받은 학생들이라 이들의 삶이 복음으로 인한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얼마 전에는 이들 졸업생들이 찾아와 감사의 뜻을 전달하며 중학교를 시작하면 자신들은 이 학교로 다 전학해 올 것이라며 하루 속히 중학교도 시작해 달라는 부탁을 하였습니다. 새 학기의 시작새 학기를 준비하는 과정과 새 학기의 초반인 지금 매우 분주하고 학부모들의 무리한 요구들로 인해 부담스러움은 있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우리 학교를 좋아하게 되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지혜롭게 학교의 운영을 해야 할 과제가 있습니다. 새 학기에 수고할 교사들을 선정하고 함께 일하는 일은 학교 운영에서 중요한 일입니다. 이 일을 위한 기도와 주님을 향한 신뢰가 늘 필요합니다. 금년에도 주님께서는 주님이 기뻐하는 교사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마지막 순간까지 우리의 신뢰함을 보시고 정확하게 일하셨습니다. 학교의 교장으로 김 요성 선교사님께서 학사의 일들과 교사와 학생들을 돌보는 일에 성심을 다하고 있습니다. 금년에도 많은 학부모들이 우리 학교에 자녀들을 등록시키기 위해 왔으나 각 학년의 인원 정원의 제한으로 일부의 학생들만을 받아줄 수 밖에 없어 안타까웠습니다. 학교가 더욱 주님의 기뻐하시는 학교로 다져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치원의 동정 열린문교회 유치원에서는 출석하는 학생수가 많지 않지만 교사들이 어린이들을 잘 가르치고 있어 마을 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습니다. 유치원 초기부터 아이사투 송코 자매는 어린이들을 잘 지도해 주었습니다. 자매가 금년 9월 학기부터는 다른 영역의 공부를 하고 싶어 하여 선교부의 지원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그러나 계속 유치원에 교사와 책임자로서의 자리를 지키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출근하여 어린이들을 지도하게 됩니다. 무지개 유치원은 5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69명의 새 어린이들이 등록하였습니다. 늘어나는 어린이들의 학업 환경을 안정시키기 위해 각 학년을 두 반씩 분리하여 가르치게 됩니다. 금번 학년부터는 우리 공동체에서 양육을 받은 모니아 자타와 킨타 사냥 자매가 교사들로서 무지개 유치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믿는 자매들로서 착하고 성실하게 성장하여 이제는 선교의 동역자가 되어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찬양집 제작 진행감비아 장로교회 총회의 합동 찬송가 발행에 관한 결정이 난 후에 이 일이 가능하도록 추진하고 있습니다. 선교사님들과 현지 목사님들 그리고 교회들의 찬양 리더들과 더불어 찬양집에 포함할 찬송들을 정리하고 있습니다. 생각보다 준비 과정들이 더디고 있지만 가까운 시간 내에 발행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선교사들이 이 일을 시작하고 마무리 지을 수도 있지만 현지 사역자들과 찬양 리더들에 의해 준비되는 것이 더 바람직할 것이라는 마음에서 선교사들이 이 일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찬양집 발간을 위해 미국의 정창남 장로님께서 먼저 협력의 뜻을 보여 주셨습니다. 아직 인쇄의 단계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어 장로님께 소식을 드리지 못하고 있었는데 휴스턴 서울교회 감비아 목장에서 정성들을 모아 찬송가 발간을 위해 빠르게 헌금을 해 주셨습니다. 정창남 장로님께 감사하고 휴스턴 서울교회의 감비아 목장에 감사 드립니다. 마들린 세디의 미국 치료마들린, 무하메드 그리고 이브라이마는 신체에 불구를 가지고 있는 어린이들입니다. 작년에 미국의 벧엘교회 의료팀이 와서 치료사역을 하는 중에 이 어린이들을 보고 미국에 데려가 치료받을 수 있는 도움의 길을 알아 보셨습니다. 소아과 의사이신 박동희 집사님의 노력과 하나님의 은혜로 이 어린이들은 모두 미국 글로벌 메디칼 릴리프 펀드(GMRF)라는 단체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미국 비자를 받는 일은 또 다른 일이었습니다. 결국 비자를 받지 못하여 무하메드와 이브라이마는 금년 중에는 미국으로 향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년에는 초청 단체에서 대사관과의 소통을 통해 비자를 받는 일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합니다. 그러나 3살인 마들린과 보호자인 엄마는 비자를 받게 되어 10월 중순에 입국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마들린은 두 다리가 휘어 제대로 서지도 못하는 어린이입니다. 이제 마들린이 건강한 두 다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무하메드와 이브라이마에게도 주님의 이 은혜가 함께 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애를 많이 써주신 박동희 집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드립니다. 순회선교단 방문지난 6월 18일 - 7월 1일까지 한국의 순회선교단에서 신실한 훈련생들을 이곳 감비아 선교지에 파송해 주셔서 두 주간의 섬김의 기회를 갖고 돌아 갔습니다. 주의 나라와 복음을 위해 헌신되신 분들의 아름다운 헌신이었습니다. 어렵고 불편스런 중에도 기도로 섬기셨고 겸손히 선교지를 배우면서 선교사적인 삶을 위한 훈련도 받으셨습니다. 여러 귀한 헌신자들이 있는 중에 66세의 권사님도 계셨습니다. 한국으로부터 아프리카까지의 먼 여행과 아프리카에서의 불편한 것들이 많았을 터인데 잘 인내하시고 끝까지 사명을 감당해 주셨습니다. 이 분들과의 교제는 선교사인 우리에게 감사한 일이었고 선교를 더 성심으로 감당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해 주셨고 선교사의 초심을 돌아보게 하는 기회였습니다. 계속하여 주의 나라를 사모하고 섬기시는 분들이 많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고3 졸업생들의 진로벌써 한 학년이 지나 고등학교 3학년이었던 형제자매들이 장래를 준비하는 일에 마음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 양육을 받은 5명의 고등학교 졸업생들 중에 매튜와 쏘나는 전문 직종에서 일하기를 원하여 기술 전문학교로 진학하였고, 모니아와 킨타는 유치원 교사로 헌신하였고, 아메리코는 대학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매튜에 대해서는 우리의 사역에 동역자로 세워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습니다. 믿음과 성품이 좋은 형제로 여겨져 주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상담을 통하여 주님의 뜻을 구하면서 초청하였으나 아직은 이 형제가 주님의 부르심에 대한 확신이 적어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일을 준비하도록 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의 삶의 중심에 계셔서 주님의 자녀들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자 마네 형제사자 마네 형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며 켐부제 교회의 신실한 성도 입니다. 얼마 전에는 사자 형제가 자신에게 도전이 되는 꿈을 꾸었다고 합니다. 그의 꿈은, 예배 중에 자신이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들고 열심히 찬송하며 주님을 예배하며 뜨거운 감격을 갖는 꿈이었다고 합니다. 이 꿈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알고 싶다고 상담을 요청하였습니다. 매우 은혜로운 꿈이라서 형제를 격려를 하고 참다운 예배자로 주님을 섬기도록 조언하였습니다. 이 형제는 하나님께서 자신을 주의 종으로 부르시는 것은 아닌지를 알고 싶어했습니다. 주님께서 형제를 기뻐하신다면 선하신 인도하심으로 확신주시기를 구합니다. 형제가 더욱 주님을 신뢰하고 말씀으로 인도하심 받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위험한 담장공사이곳에는 어떤 공사를 하든 예정대로 공사를 마무리 짓는 일들이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공사를 시작할 때에는 넉넉하게 시간을 잡고 해야 합니다. 일전에 선교부 담장 보수를 위해 업자와 공사 계약을 하였습니다. 역시 업자가 일을 잘 진행시키지 못하는 것은 여전했습니다. 어찌되었던 오랜 시간 후에 공사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며칠이 되지 않아 공사를 한 담장이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잘 살펴보니 담장 상단에 콘크리트를 한 것이 철근과 철근 사이를 붙들어 메지도 않았고 시멘트와 모래와 자갈을 잘 혼합하지도 않은 채 형식적으로 일을 하여 담장이 넘어지게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다행이 사람이 다치지 않아서 감사하기는 했습니다마는 믿을 수 없는 공사로 인해 공사를 하고 난 후에도 불안한 일이 잦습니다. 다른 곳에서는 이러한 부실 공사로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할 터인데… 오토바이 기증죠셉 고메즈 전도사님에게 오토바이를 기증하여 사역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습니다. 전도사님은 브리카마 교회 사역자이면서 신학교 졸업반에서 공부하고 있고 학원 복음화를 위한 단체에서도 간사로 수고하고 있습니다. 사역자의 사역에 도움이 되도록 이전에 헌금해 주신 백성희 전도사님의 도움으로 오토바이를 기증할 수 있었습니다. 기증은 하였으나 사역자들이 사용하는 오토바이가 위험한 교통편이라 기도가 필요합니다. 이전에 기증을 받아 활용하던 마싸네 목사님은 얼마 전에 약간의 실수로 사고를 당하여 다소 불편한 시간을 갖기도 하였습니다. 모쪼록 이 교통편이 백 전도사님의 소원을 따라 사역자들의 사역에 큰 도움이 되어 주의 복음을 전하는 일에 크게 사용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주일학교 시간이 되어 밖에 나가 어린이들을 전도하고 주일학교에 참석 시키기 위해 어린이들을 데리고 교회로 향하였습니다. 그런데 교회 모퉁이에서 탁자를 놓고 장사를 하는 이웃 집 부인이 교회로 들어가려는 어린이들에게 머리 짓을 하여 어린이들로 하여금 교회로 들어 가지 못하도록 눈치를 주고 있었습니다. 어린이들이 머뭇머뭇 하였지만 다독거려 그들로 교회 안에 들어가게 했습니다. 예배가 진행되는 중에 그 부인이 다른 아이들을 보내 그들의 엄마가 부른다며 기어이 어린이들을 불러 내어 갔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교회를 향하는 사람들을 감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믿음이 약한 사람들은 쉽게 예배당 안까지 들어 오는 것을 매우 꺼려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사역은 예배당 안에서의 사역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느낍니다. 다양한 관계와 접촉을 통해서 이들을 주께로 인도하는 일에 주님의 은혜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지치지 않고 성심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로 지원해 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감비아에서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올림 Rev. & Mrs. Byung-Hee Han, West Africa Mission, P. O. Box 2684, Serrekunda, The Gambia, W/Africa Email: gambiawam@gmail.com 감비아 전화: 00220) 7791912, 7776041 2019년 9월15일 후원구좌:(한국)외환은행: 예금주:GMS 010-04-06386-690 / (미국) Wellsfargo Bank: 예금주:Byung-Hee Han 1079234373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