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2012 의료/결혼 사역을 마치고..윤익수 선교사
김장로님, 최박사님 그간 평안하셨습니까. 10일간의 페루사역을 마치고 이혜숙 장로님과 10명의 다른 선교사님들이 어제 저녁 미국으로 떠나셨습니다. 7개 교회에서 약 1000명이 진료를 받았고, 3개 교회에서 결혼식 6쌍, 성인식 6명이 하나님께 순결된 삶과 건강한 가정을 이어갈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1개 교회에서 결혼세미나에 150명이 참석하여 가정을 향한 하나님의 설계가 무엇인지 함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후안까요는 버스로 8시간이 소요되는 먼 길이었습니다. 산소부족과 멀미로 많은 분들이 큰 고통을 겪었으며 최순자 권사님은 응급실에 두번이나 가시는 고초를 겪었습니다. 이런 어려움 가운데서도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선교현장에서는 복음이 크게 선포되고 날마다 은혜와 감동이 가득하였습니다. 복음제시는 아나, 아비가일, 마갈리 목사님이 교대로 담당하였고, 열한 분의 단기선교사님들이 진료, 약품, 안경, 사진, 미용, 네일, 선물 등으로 구분하여 영과 혼을 다해 현지 어려운 영혼들을 섬기셨습니다. 모두 몸은 힘들었지만 기도와 섬김의 비밀을 깨달으며 기쁨이 넘쳤습니다. 작년에 리마에 MOM선교의 씨앗이 뿌려졌는데, 금년에는 후안까요를 중심으로 중부산악지대에 MOM선교의 터전이 마련되었습니다. 아비가일이 이제 후안까요에서 살면서, 결혼사역, 낀세사역, 미혼모사역, 정수기 및 솔라램프 사역을 적극적으로 감당하기로 하였습니다. 저희가 코스타리카를 떠나는 9월 5일 니카라과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금년 2월 저희가 니카라과 목회자대상 MOM선교회 사역설명회를 가졌는데, 그 이후 몇분의 목회자들이 비전을 보고 결혼사역을 준비하여 교회 연합으로 12쌍이 내년 3월초에 결혼식을 하겠다는 소식입니다. 니카라과는 생활환경이 haiti 다음으로 척박하지만 갈급한 영혼이 많고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어서 가정사역이 크게 확장되리라 생각됩니다. 현지교회와 지도자들이 자발성과 주도성을 가지고 가정사역을 펼쳐나가도록 저희는 돕는 역할만 하려고 합니다. 첫 사역지는 니카라과 남부 큰 호수 안에 있는 섬마을입니다. 섬이 커서 교회가 10개가 넘습니다. 이 교회들이 연합하여 결혼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농사로 생활하는데 니카라과 다른 지역보다 크게 열악합니다. 몇 분의 의료선교사를 포함하여 10여명 정도의 작은 선교팀을 구성하여 이 섬에서 MOM선교를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신부복 등 준비할 물건이 많지만 할 수 있는 만큼 준비하고 모자란 부분은 코스타리카에 있는 드레스를 활용하면 됩니다. 코스타리카 국경에서 가까워 사역 이후 온천 등 자연탐방은 코스타리카에서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기도하며 니카라과 사역을 준비하겠습니다. 코스타리카, 페루, 니카라과 세 나라를 중심으로 사역을 펼쳐나가기 위해 아드리안(아나 남편)이 홈페이지 주소를 바꾸고 새롭게 단장하였습니다. www.misionomegamundial.com으로 들어가시면 새롭게 단장한 사이트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컨텐츠가 부족한데 사역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더 보강하려고 합니다. 5년전에 최박사님께서 저희 부부에게 사역의 비전을 갖게 하신 이후 이렇게 사역이 펼쳐나가는 것을 보면서 감사와 은혜가 넘칩니다. 부족한 저희부부를 믿어주시고 전심으로 후원하여 주셔서 다시 한번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저희는 오늘 현지 지도자들과 평가회를 하고 내일 코스타리카로 떠납니다. 이번 페루사역을 통해 부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MOM선교사님들의 헌신과 사랑을 간직하여 중남미가정사역이 많은 결실을 얻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장로님, 최박사님 바쁘신 가운데도 늘 건강하시고 가정과 사역에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넘치기를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리마에서 윤익수 김성옥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