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야가 갈멜산 꼭대기로 올라가서 땅에 꿇어엎드려 그 얼굴을 무릎 사이에 넣고
그 사환에게 이르되 올라가 바다편을 바라보라 저가 올라가 바라보고 고하되
아무것도 없나이다
가로되 일곱번까지 다시 가라 일곱번째 이르러서는 저가 고하되
바다에서 사람의 손만한 작은 구름이 일어나나이다.”
열왕기상 18:42-44
샬롬, 인도네시아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엘리야는 지난 3년 반의 가뭄 끝에 다시 비가 오기를 기도했습니다.
하지만, 엘리야의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여 내리지 않을 비를 내려달라고 한 종류의 기도가 아니었습니다.
엘리야는 하나님께서 비를 내리실 것을 이미 알고 있었고 기도는 확신과 믿음의 자연스러운 반응이었습니다.
이제 5월이면 인도네시아에서 6년 차가 되어가는 지금 저희의 기도도 그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지난 기도의 시간들과 주변의 여러 사람들을 통해서 작은 구름을 보여주셨습니다.
지난 기도편지에서 기도를 요청드렸던 소망센터를 건축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얼마 전 저희와 같은 마을에 살고 한 달에 한 번씩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리며 교제하던 한 크리스찬 가정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저희 센터가 유치원과 공부방으로 사용하기에 너무 작고 점점 아이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이사할 곳을 구한다는 기도제목을 듣고는 하나님께서 옆에 있는 빈 땅을 왜 하나님의 사역에 사용하지 않느냐는 마음을 주셨다고 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집 옆에 있는 빈 땅을 저렴하게 줄테니 먼저 가지고 있는 재정으로 건축을 시작하고 건축이 다 완료되면 땅 값을 천천히 갚아도 된다는 제안을 해주었습니다. 할렐루야!
하지만 기쁨도 잠시, 건축 비용을 들은 뒤 곧이어 걱정이 태산처럼 몰려왔습니다.
아직 재정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금 건축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까? 우리가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닐까? 그냥 앞으로도 계속 렌트를 하면서 장소가 좁아도 적은 인원으로 사역해도 되지 않을까? 어찌저찌 공사를 시작한다고 해도 당장 7월 계약기간 전까지 건축을 마무리하지 못하면 유치원과 우리 아이들은 어쩌지? 당장 7월에 집세는 어떻게 연장하지? 아내와 함께 수 많은 질문들을 던질 때마다 인간적인 답변은 늘 부정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럼에도 초등학교를 시작하기에는 너무 협소한 공간과 유치원 교실과 공부방이 작아서 더 이상 등록하지 못하고 돌아가는 아이들, 도서관을 위한 책장은 있지만 아이들이 편히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도 없는 상황, 그리고 장기적으로 10년 렌트비와 동일한 건축비용을 생각할 때 사실 건축을 해야하는 이유들은 더 명확했습니다.
그렇게 무거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오고 며칠 동안 수 많은 생각들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런 저희를 너무나 잘 아시는 주님은 지난 한 주간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며 함께 동역하는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며 큰 확신과 믿음을 부어주셨습니다.
이제는 홍해를 건너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한 발 내딛을 때 갈라지는 요단강을 건널 때라는 마음을 주셨습니다.
혹자는 아직 준비되지 못했는데 왜 무리하게 시작하느냐고 물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인간적인 제 마음은 늘 그 생각에서 벗어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한 번의 큰 비구름을 기대했던 저희에게, 하나님께서는 작은 구름을 보여주셨습니다.
믿음으로 선포하게 하셨습니다. 아멘, 주님이 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보여주신 확신과 믿음으로 무릎 꿇고 기도로 이 강을 건너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들께서도 함께 이 마음으로 기도에 동참하여 주시길, 그리고 이 길의 끝에서 하나님의 기적을 함께 보기를 소망합니다.
총 면적: 220m2
1층 건축비용: 7천 8백만원
2층 건축비용: 7천 8백만원
토지 매입비용: 1억 3천 3백만원
총 비용: 2억 8천 9백만원
소망센터 건축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1. 7월까지 완공을 목표로 연장을 위해 모아두었던 재정 2천만원으로 오늘부터 건축을 시작합니다.
건축을 진행하는 동안 저희 가정의 믿음을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2. 건축을 진행하는 동안 여러 공격들과 방해들로부터 저희 가정과 사역을 지켜주시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3. 소망센터 건축의 모든 과정과 결과들을 통해 오직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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