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비아 선교서신
감비아에서 문안드립니다. 비록 이국 땅에서 살며 사역하고 있지만 온 세상의 주인이신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한 지체인 여러분의 동역으로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주님의 깊으신 은혜가 아니고는 한 순간도 지탱할 수 없는 부족하고 연약한 자신들임을 자각합니다. 언제나 주님의 크신 은혜가 필요하고 여러분의 기도와 동역이 필요합니다.
감비아형편
주님께서 이 나라를 붙드시고 자신의 주권을 시행해 가심을 감사합니다. 이곳에 택하신 백성들이 있고 이들을 통해 마땅히 영광을 받으셔야 하기 때문임을 믿습니다.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들이 복음에 귀 기우리지 않아 주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를 알지 못하고 거부하며 살고 있지만 이러한 중에도 주님께서는 그 분의 때에 그 분 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을 하시고 계심을 믿습니다.
정부는 최근에 공무원들의 과거에 월요일부터 금요일 까지 일하던 근무일을 변경하여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만 일하도록 하였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는 더 열심히 일해야 할 것 같은데 위정자들의 생각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로 인해 저희가 정부에 관련된 일을 하려면 더 바쁘게 움직여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사역들을 감당함에 있어 어려움이 없이 일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아직은 선교의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감사합니다.
국제학교
활발하게 뛰어 놀며 열심히 공부하고 선생님들의 말씀을 순종하며 자라고 있는 아이들을 보며 소망을 갖습니다. 선성수 선교사님의 지도를 받아 태권도를 익히기 위해 어린 아이들이 힘써 열심으로 자세를 익혀가는 것을 보니 참 귀엽습니다. 이들이 몸도 마음도 그리고 영혼도 그렇게 아름답게 세워져 가길 소망합니다. 다음 학기에 수고하실 교사 선교사님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직은 헌신하신 교사들이 없어 기도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부르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동역자님들의 주변에 교육을 통한 선교사역에 관심있는 분들을 격려해 주시고 감비아 사역을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교사로 헌신한 선교사라면 누구라도 일반 초등학교의 과목들을 비롯하여 불어와 컴퓨터 그리고 예체능 과목 등의 영역에서 사역하실 수 있습니다.
건축공사 학교의 건축 공사는 업자가 포기를 한 상태입니다.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어 여러 공사 업자들을 만나 대화 한 후에 이제 한 사람을 선정하여 공사를 다시 맡기려고 합니다. 곧 공사가 다시 시작되리라고 봅니다. 공사가 마무리 되기까지 얼마 동안이라도 이 공사를 감독해 주실 수 있는 건축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수고해 주실 수 있는 분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주님의 나라를 위한 매우 좋은 선교의 매개체인 이 사역에 우리의 더한 관심과 헌신 그리고 지혜를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수와이보전도사 미국 벧엘교회의 후원으로 가나에서 신학훈련을 받았던 수와이보 전도사님이 3년간의 과정을 마치고 돌아오게 됩니다. 후원해 주신 벧엘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주님께서 수와이보 사마테 전도사님을 연단하시고 훈련해 주신대로 이곳 감비아의 복음화를 위해서 크게 사용되리라 믿습니다. 계속하여 자신의 민족의 복음화와 구원을 위해서 더욱 신실한 종으로 세워져 일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앞으로 계속하여 사역자들로 세워져야 할 일꾼들이 있습니다. 이들 또한 신학 훈련을 받아 복음을 위한 일꾼들로 세워져야 하는데 이들을 세우는 일에 동역하시기를 원하시는 교회들이 있으시면 소식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라민교회와 사무엘전도사님
아직 교회당은 없지만 열심히 사역하려고 애쓰는 전도사님입니다. 모슬렘 국가인 이곳 감비아에서 교회사역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세워간다는 것이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하지만 전도사님은 마음을 다해 온전한 교회로 세워가기 위해 어린이들과 몇몇의 성인들을 가르치며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초라하지만 자그마한 집 한 공간을 얻어 유치원도 운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고 예수님을 전하는 일에도 힘을 기우리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부에서 얼마간의 생활비를 보조하고 있지만 전도사님의 사역에 힘을 실어주는 일에는 미약합니다. 장래 사역을 위한 큰 꿈도 가지고 있어 주님께서 어떻게 이 전도사님을 통해 역사하실지 기대를 해 봅니다. 우리 한국 교회중의 한 두 교회 또는 몇몇 교회가 힘을 합해 이 전도사님의 사역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감비아 사역을 위해 기도하시고 있는 교회들의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다실라미 사역
다실라미 마을 개척 사역에 오랜 시간이 흘렀습니다. 아직 우리의 기대만큼 성장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아무 것도 가지고 있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이 이웃나라인 기니 비싸우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라 감비아에서 살기도 쉽지가 않은 사람들입니다. 언어 역시 만딩고어가 익숙치 않아 다른 마을 사람들과의 깊은 교제가 어렵고 복음을 들어도 잘 깨닫지 못해서 믿음이 크게 성장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더한 주의 사랑과 복음으로 돌봐주어야 할 사람들입니다. 그동안 제가 수요일마다 이 마을로 가서 사역하였으나 이제는 음파마라 뎀바 목사님께서 이들을 위해서 사역하기로 하였습니다. 함께하는 사역이지만 뎀바 목사님께서 이 마을의 사역을 자신의 사역의 관할에 두고 돌보기로 하였습니다. 목사님과 이 마을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한 일들
감비아의 믿음의 식구들 중에 복음을 위한 지도자들로 세워지는 형제들이 있어 감비아에 소망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현지인 리더들을 찾아 보기가 쉽지 않았는데 하나님께서 한 사람 한 사람 세워가시는 것을 봅니다. 감비아 안에 있는 선교단체들의 수고가 결실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 선교부를 통해서도 복음의 일꾼들이 세워지고 있고 여러 선교단체에서 함께 사역을 하는 형제들도 있어 감사합니다. 이곳 감비아 땅에도 이렇게 새벽 이슬같은 일꾼들이 더 많이 일어나 주님의 오심을 앞당기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현지인 리더들 중에 학교와 복음을 위한 센터를 운영하고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선교부를 세우며 제자를 양육하고 교회의 부흥을 위해서 애쓰는 현지인 리더들을 기억해 주시기 바랍니다.
장래 일꾼들
저희 선교부의 입양 공동체 사역은 특별히 의미있는 사역입니다. 이곳에 어린이들이나 청소년들이 선교부에 들어와 함께 살며 훈련을 받는 중에 신앙인들로 변화되고 삶이 변화되며 주를 위한 일꾼들로 세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년 학년의 마지막 학기로 들어 가면서 성숙한 형제들과 장래의 꿈을 나누면서 주님의 부르심을 확인하는 시간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 중에는 장래 복음을 위해서 살고자 하는 형제들이 있고, 아직은 큰 확신은 없으나 주님께서 기뻐하신다면 복음을 위해서 살기를 희망하는 형제들이 있습니다. 사이몬, 알버트, 알라사나, 죠셉, 시룸바이, 바카리 등 이 형제들의 이름을 부르며 주님 나라를 위한 일꾼들로 헌신되도록 마음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선교사님들의 동정
최근에 새로 오셨던 최수명, 김신영 선교사님 내외 분, 그리고 온누리 교회에서 파송받아 오신 정인순 선교사님들은 이곳 환경에 잘 적응하시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언어와 문화를 배우고 익혀가고 있습니다. 삶을 위한 안식처도 주님의 인도하심으로 적당한 곳을 얻으셔서 장래의 사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계속하여 이 귀한 분들의 삶과 사역을 위한 준비 그리고 영육의 강건함을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이콥의 간증
이곳 선교부의 막내 중의 하나이며 음파마라 뎀바 목사님의 아들인 제이콥의 간증이 마음에 남습니다. 아버지는 우리 선교부에서 동역하는 목사이지만 엄마는 모슬렘이었기 때문에 이혼한 상태로 엄마의 양육을 받아 성장하던 제이콥이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참 감사합니다. 엄마가 나를 이모 집에 데려다 주고 그곳에서 살게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모와 친척들은 나에게 모슬렘의 기도를 하라고 늘 가르쳤습니다. 나중에 이모는 나를 우스타스(이슬람의 경전인 코란을 가르치는 교사) 에게 데려가 딸리베 (훈련이 되면 코란 교사가 되던가 주술사가 됨)가 되게 했습니다. 그래서 나는 매일 맨발로 깡통을 들고 길에 나가 사람들에게 구걸해야 했습니다. 어느날 이 소식을 들은 아버지가 와서 나를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나를 이곳 선교부에 보내주셨습니다. 저는 이곳에서 학교도 다니고 예수님을 배우고 하나님을 예배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감사하고 기쁨니다.”
어린 제이콥이지만 주님을 알아가면서 무엇이 참되고 바른 것인가를 깨달아 가는 것 같아 감사합니다. 이러한 변화와 간증을 보고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저희들에게는 큰 축복이고 기쁨 입니다. 감비아를 새롭게 만들어 가시는 주님의 사역에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기도제목
1. 가나안 국제 초등학교에서 가르쳐줄 수 있는 교사들을 계속 보내주시도록
2. 학교의 건축비의 공급과 건축 공사가 잘 진행되도록
3. 리더들인 수와이보와 사무엘 전도사님 그리고 뎀바 목사님의 교회사역과 다실라미 사역을 위해
4. 일꾼들로 세워지길 소망하는 사이몬, 알버트, 알란사나, 죠셉, 시룸바이, 바카리 형제들을 위해
5. 개척된 켐부제 교회, 자미사 교회 교우들의 신앙 성장을 위하여
6. 선교부에 필요한 자동차를 주시도록
감비아에서 여러분과 함께 사역하는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드림
2013년 4월 15일
Rev. & Mrs. Byung-Hee Han, West Africa Mission, P.O. Box 2684, Serrekunda, The Gambia, W/Africa
Email: gambiawam@gmail.com 감비아 전화: 00220) 4484052, 9891912, 7791912
후원구좌: (한국)외환은행 010-04-06386-690
예금주:GMS, (미국)Wellsfargo Bank 1079234373177 예금주:Byung-Hee 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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