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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백향목의 나라에서 정바울 선교사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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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키 야 빌라디 (우리 조국을 축복하소서)’ 


찬양을 함께 부를 때면 사뭇 어린 아이들이 표정이 진지해지고 큰 소리로, ‘주님 우리 나라를 구원해 주세요, 살려 주세요, 도와 주세요, 치유해 주세요, 축복해 주세요..’ 
아이들의 웃음과 얼굴에 미소는 변화를 뜻합니다.

지난 6월에 아이들이 처음 사랑의 하우스에 왔을 때는 한결같이 긴장하고 수줍고 불편한 표정들을 목격을 했는데, 이제는 웃음과 미소가 하우스에 가득한 향기처럼 퍼져서 주님께서 하시는 일에 참으로 놀라고 있습니다. 

50여명의 아동들이 와서 아랍어, 영어, 미술, 성품, 보건교육, 체육 그리고 예수님을 배우는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은 정말 신나는 일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발견합니다.^^


사랑의 하우스 노래를 소개합니다 ~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예수님은 어린이들을 사랑하신다” 우리 아이들이 아침마다 찬양 시간마다 부르는 18번 입니다 ^^

난민들 특성상 이동도 빈번하고 내일을 장담하기 어렵기에 오늘을 복음과 함께 최선을 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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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께서는 지금 사람들이 찾아오게 하십니다.


얼마 전엔 걸어서 다니기가 다소 먼 곳에서도 아이들을 사랑의 하우스에 보내기 위해서 오토바이로 출퇴근하는 모습도 보면서 사람을 보내시는 주님의 섭리에 놀랐습니다.

A형제는 자녀가 수업 끝나기 기다리던 중에 저와 대화를 나누게 되면서 복음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대화가 시작되어서 수일 안에 온 가족이 함께 ‘예수 영화’를 관람하고 성경을 배우고자 합니다. 


오후반 수업 개시 ~

오전에 돈을 벌기 위해서 의무적으로 일하는 아이들이 많음이 언제나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오후 시간을 활용해라’ 너무나 간단한 생각을 주님이 주셨습니다. 
그래서 처음에 10여명 일하는 아동(Working kids 보통 10세 이상) 대상으로 하던 것이 이제는 이 오전에 타 학교에 다는 아이들이 사랑의 하우스를 넘 좋아하고 성경을 배우기 위해서 20-25명의 아동들이 찾아 옵니다. 그리고 청소년 전문사역자가 와서 주 1일 섬기고 있는데, 반응이 아주 뜨겁습니다. 


여성 사역자들을 발굴하라 ~image003.png


사랑의 하우스 학생들 엄마들은 우리의 동역자로 변화되길 기도합니다.
매주 수요일 마다 엄마들을 모아서 보건 예방 교육 및 정서적, 사회적 과목들을 함께 배우고 있습니다. 
첫날 엄마들께 물었습니다. “가장 필요한 것인 무엇인가요?” 한결같이 정서적인 필요들을 이야기 했더군요. 고달픈 난민 생활, 열악한 환경과 무관심 등이 결국 사랑 받기 위해서 태어난 사람들인데 그 누구도 사랑해 주지 않고…
어쩌면 특히 상당수의 난민 여성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들을 어떻게 하면 웃게 하고 즐겁게 할 수 있을까? 
그리고 이웃들에게 배운 내용을 나누면서 섬기는 그런 그림을 꿈꾸고 있습니다.


사랑의 하우스는 새로운 도전을 해 보려고 합니다. 이름하여, ‘가족과 함께 식사를..’

오후 시간에 아빠, 엄마, 자녀들을 하우스에 초청해서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싶은 마음을 주님께서 주셔서 그렇게 해 보려고 합니다 ^^.
정말 감사한 것은 하우스 시설이 상당히 업그레이드가 되어서 넓은 지붕과 공간, 과수원 옆 위치, 카페 같은 것 하기 딱 좋은 공간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단기 사역팀들이 방문할 때마다 하나씩 기증해 주고 헌금해 주어서 시설이 날로 좋아지고 있는데, 결국 주님은 난민 가정들을 VIP 처럼 대접하시고 싶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난민 가정들에게 밥을 사 주세요 ^^ 

시리아 난민들은 모두 무슬림이다???

지난 4년이 넘게 난민 사역을 주님께서 인도하시고 계시는데, 최근에 새로운 비전을 또한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그것은 바로 ‘시리아 크리스챤 난민들’ 입니다.
어찌 보면 시리아 사태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크리스챤들이고 지금도 무슬림들에게 학살, 폭행 등을 당하고 강제적으로 난민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크리스챤 난민들은 북미로 유럽으로 이동을 많이 한 상태이지만 아직도 레바논에는 35,000여명 이상이 있는데, 이들의 삶은 참으로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몇차례 그들에게 재정적, 물질적 지원을 할 수 있도록 주님이 인도하셨는데… 이번엔 주님께서 그들의 영적인 케어를 원하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 팀이 사역하는 인근 지역에는 카톨릭, 정교회 배경의 크리스챤(명목상)이 상당수 있는 것을 파악되었는데, 이들은 교회 생활을 하지 않고 예수님과 인격적인 관계도 없는 그런 상태라는 것이 큰 걱정입니다.

그리하여, 난민사역은 무슬림만이 아니라 명목상 크리스챤들도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라서 10월 2일 부터 사랑의 하우스를 활용해서 주일에 먼저 우리 팀이 예배를 드리면서 크리스챤 난민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울러서 레바논 내에 많은 명목상 크리스챤들에게 (교회를 전혀 안 다니는) 천국 복음을 전하는 것 또한 중요한 선교적 과제임을 발견하고 순종하려고 합니다.

레바논 내에 시리아 크리스챤 가정을 위해서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난민촌 안에는 상당한 핍박과 도전들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료 사역자가 비자가 거부되서 나라를 떠나게 되고, 사역센터가 이슬람 지도자들의 공갈 협박으로 문을 닫게 되고, 새로운 사역팀들의 일들을 방해 공작해서 철수하게 만들고…
하지만 2000년전 예수님 시절에도 그러한 것은 존재했죠. 그래서 주님과 사도들의 사역을 배우면서 매일 주님과 함께 하는 사역을 하기 위해서 더 기도하고 더 예배하고 더 집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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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역팀을 위해서 기도 많이 부탁드립니다. 더욱더 성령충만하고 영적, 지적, 정서적으로 특히 강건하도록…


2016년 9월 말…
죠셉, 마리암, 도라, 디모데, 살와, 파뜨메, 데이빗, 킴, 이민정, 정바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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