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동역자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사도행전은 “바울이 온 이태를 자기 세집에 머물면서 자기에게 오는 사람을 다 영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모든 것을 담대하게 거침없이 가르치더라” (28:30, 31) 라는 말로 마무리합니다. 결론 없는 마감입니다. 미완성과업을 말합니다. 그러기에 완성 즉 마감을 위한 강한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바울 사도 이후 수 많은 주의 종들을 통하여 천국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어지는 사도행전 29장의 역사가 기록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수많은 선교사들과 목회자들을 통하여 미완성과업을 마무리하기 위하여 “담대하게 거침없이” 사역하고 있음은 정말 아름다운 일입니다. 주님 오실 때까지 말입니다. 주님의 재림은 선교의 완성입니다 (마 24:14).
저도 이젠 젊지 않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요즈음은 “바르게 살아야 되겠다” 그리고 “바르게 선교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이 많습니다. 홍수에 마실 물 없는 것과 같이 요즈음 만큼 선교 만능 시대에 “바른 선교함”에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바른 선교는 그리스도를 본받는 선교이며, 이는 성육신적 선교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성탄절을 앞두고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하늘의 하나님께서 유대땅 베들레헴에 “선교사”로 오심이 바른 선교의 롤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스도를 본받는 선교사”가 되어 바른 삶을 사는 바른 선교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Finishing well하는 선교사가 되기를 원합니다. 스티브 파라는 “finishing strong”했습니다. 삶의 마지막까지 하나님께 쓰임받는 하나님의 사람이 되기를 원합니다.
지난 1990년부터 시작한 저의 선교의 여정이 이제 거의 30년이 되어 갑니다. 아직도 부족하고 부족하지만 저와 함께 이 길을 걸을 수 있도록 함께 해오신 파송교회 시카고남서부교회 (김형길 목사, 안성기 원로목사)와 후원교회 그리고 여러 동역자님들께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다 할 수 없습니다. 지난 30년동안 시카고 빌리그레함 센타에서, 기독교방송국에서, 그리고 온두라스의 작은 렌카 시골마을에서 작은 예수의 흔적들을 남기는 일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2년 동안에는 SEED 선교회에서 260여명의 선교사님들을 섬기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 해동안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와 동역자님들의 사랑에 깊이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은 저의 신실한 동역자이십니다. 저를 통하여 심겨진 복음의 사역은 바로 여러분들의 기도와 헌금을 통하여 뿌려진 파종의 결실입니다. 요즈음 복음의 동역자에 대하여 깊은 생각을 가져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로마서 16장에는 바울의 동역자들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자기의 목까지도 내어 놓는 사람” “내 곁에서 함께 한 사람” “나의 보호자” “소중한 것을 나누는 사람” 등등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외로운 길을 걷고 있었던 선교사 바울에게 이들은 참으로 소중한 동지들이었습니다.
한 해를 마감하면서 지난 한해 동안 할 즈음에는 함께 하는 동역자들이 그리워지는 시간입니다. “오래 알고 지내는 친구는 많지만, 뜻을 같이 하는 동지는 많지 않다. 뜻을 같이 한다는 것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것이며, 같은 목적을 가지고 같은 방향을 걸어 가면서 함께 꿈을 꾸고, 함께 일을 이루어가는 사람” 즉 동역자들이 선교사들에게는 정말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같은 꿈을 꾸며 함께 걸어가는 동역자들이 되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 한해 저는 다음의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1. 미완성과업 (Finishing the Task)을 위한 Frontier 선교
현재 UUPG (unengaged unreached people Groups)는 1, 510 종족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여 대사명을 완수하는 중요한 사역에 선교단체와 교회 및 선교사님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협력하지 않으면 이룰 수 없는 사역이기에 함께 하여야 합니다. 한소망을 가지고 함께 사역할 때 하나님께서는 능력을 주십니다. 함께 섬길 때 시너지의 힘이 납니다.
1) 중국 주앙족을 방문
일시 : 2016년 11월 16-25일
장소 : 중국 광시성 난닝 및 북경방문
2) 크림타타르 종족 방문
일시 : 2017년 5월
장소 : 크림반도
3) Kurds 종족 방문
일시 : 2017년 2월 1-4일
장소 : 터키 반지역과 아다나 지역
4) 북인도 네팔리 종족
일시 : 2017년 11월 12-16일
장소 : 북인도 데라둔 지역
2. SEED 선교사를 섬기는 사역
지난 해 일본 선교사 모임 (2017년 9월 12-14일), 터키지역에서 사역하는 현장의 사역자들을 섬겼습니다 (2017년 2월 1-4일). 아프리카 지역 선교사님들을 모로코에서 섬겼습니다 (2017년 8월 15-18일). 지난 11월 7-12일에는 방콕에서 동서남 아시아 선교사님들을 섬겼습니다.
선교는 현장입니다. 현장에서 선교사들이 역동적으로 사역하게 하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보여주셨던 선교는 삶으로 복음을 증거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예수님과 같이 삶을 통하여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들이야 말로 가장 선교의 최전방입니다. 이러한 일을 섬길 수 있음은 축복입니다.
3. 선교사 훈련 “그리스도를 본받는 선교사 학교”
지난 6월 25일부터 40일동안 북부 버지니아에서 선교사 훈련을 하였습니다. 총 7가정이 훈련에 참가하여 현재 5가정이 현장으로 떠났습니다. 훈련의 내용은 훈련학교의 이름과 같이 “그리스도를 본받는 삶 “그리스도를 본받는 사역” “그리스도를 본받는 선교”로 각각 2주간으로 총 6주 40일의 훈련입니다.
4. Honduras 렌카 마을 사역
지난 17년동안 뿌려진 복음이 씨앗들이 자라서 아자꾸알파 교회, 뿌에블로 비에호 교회, 몽케카구아교회, 세롬교회, 에스페란자 교회, 야마란킬라교회와 몬테베르데교회 등에서 성도들이 교회를 아름답게 섬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멕시코에 유학을 온 올빈, 호엘, 미리암은 올네이션신학교에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내년에는 올빈과 호엘은 학교를 졸업하게 됩니다. 앞으로 이들이 목회자와 선교사로 하나님께 잘 쓰임받기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5. Mission Village 사역
은퇴 선교사 마을을 허락해 주시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교회에서 파송한 선교사님들의 선교적 노하우는 대단합니다. 함께 하면 참으로 소중한 선교자산입니다. 2-30년 경험들이 함께 모여 시너지를 내어 선교미래를 준비하고 쓰임받았으면 좋겠습니다. 함께 하실 분들이 계시면 좋겠습니다.
6. 가정 사역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최은경 선교사는 수년동안 병원을 다니면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유진 선교사 : 장녀 Eunice는 현재 중국에서 선교사로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해 건강으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으며, 지금도 알레지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배필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2) 명건 : 장남입니다. 현재 미육군 중위로 한국 평택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아직 미혼으로 믿음의 배필을 위하여,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3) 유건 : 세프로 워싱톤디시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맛을 창조하는 지혜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내년에는 결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4) 희건 : 샴페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CFC 정민용 목사님 교회에서 사역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심에 민감하게 하셔서 목회 혹은 선교사로 세워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5) 혜진 : 막내는 현재 University of Virginia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한달을 두고 있습니다. Finishing Strong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월을 맞아 한 해동안의 사역을 정리합니다. 섬겨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곧 2018년 사역계획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속적으로 온두라스와 저의 사역을 위하여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Hold the rope. 기도의 줄을 잡아주시기 바랍니다. 힘들어도 저는 행복한 선교사입니다. 여러분들이 계시니까요!!!!
장세균 최은경 선교사 (유진, 명건, 유건, 희건, 혜진)
segyunjang@gmail.com
703-586-8925(Moblie)
8474 Tackhouse Loop, Gainesville, VA 2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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