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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탄자니아에서 5월 선교소식 - 김용주 선교사

저의 선교에 힘을 주시는 동역자님들에게

 

주님의 평강이 섬기시는교회와 성도님들 그리고 목사님의 목양하시는 일에 함께 하시길 빕니다.

 

작년 10월에 선교소식을 드리고 제법 많은 세월이 지나도록 선교소식을 드리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거의 반년의 세월동안 이곳 학교의 건축허가를 위해서 정부 사무실의 이곳 저곳을 열심히 뛰어 다니면서 일하다 보니 이렇게 정신없는 세월이 훌렀습니다.

그동안 있었던 이곳 선교지의 소식을 전하면서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선교지 탄자니아에 너무 큰 축복의 비가 내렸습니다

 

이곳 탄자니아는 대부분의 아프리카 땅이 그런것처럼 비가 자주 내리지 않습니다.

넓은 대지가 평야에 그리고 산이 지천처럼 널려 있어도 땅을 개발못하고 있는곳이 이곳 현실입니다.

그래서 이곳은 비가 내리면 축복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금년에는 이곳 우기에 너무 많은 비가 내려서 축복이 의미를 잃어버렸습니다.

사람이 죽기도 하고, 내륙 지방인 신양가에는 돌덩어리 같은 큰 우박(3Kg~15Kg)이 갑자기 내려서 집이 무너지기도 하고 집이 내려 앉아 많은 사람들이 죽기도 했습니다.

어떤 집은 집이 무너져서 온가족이 죽었는데 그중에 어린 꼬마 하나만 기적적으로 살아나 신문에 보도되었습니다.

말세가 되면 백근짜리 우박이 내린다는 어떤 목사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저희 선교지 베이스인 Efatha 병원은 지대가 낮아서 옆집에서 흘러오는 빗물과 옆에 지나가는 원유오일파이프의 손상으로 온땅이 기름범벅이 되어서 냄새가 코를 찔러대는 통에 머리가 아플지경이었습니다.

우물은 원유기름으로 까맣게 오염되어버렸고, 땅바닥에서는 기름과 물이 펑펑 솟아나왔습니다. 원유만 나오면 우리가 부자땅이 될 것인데 기름파이프 유출로 이렇게 땅이 나빠졌으니 이걸 어디에다 호소해야 하나?

이 원유송유관이 정부소유이기에 일단 환경부에 건의하여 보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 음부투교회의 화장실이 무너졌습니다.

 

또한 이번 우기의 집중호우로 우리 선교회 산하에 있는 움부투교회의 화장실이 무너졌고 교회의 벽이 금이 갔습니다. 이곳 교회도 약간 낮은 지역이어서 큰 비가 내리면 이런 어려움을 겪게 되는 안타까운 곳입니다.

교회의 보수공사를 위해서 재정이 채워지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배반하고 떠났던 실베스타 목사가 회개하고 다시 에바다교회의 목회자로 돌아왔지만.

 

2년전에 에바다교회를 담당했던 실베스타 목사가 돈문제로 물의를 일으키고 다른곳으로 가서 개척을 했는데 그동안 많은 고생을 했는지 뚱뚱하던 몸이 바짝 말라서 고생을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불러서 타일러 회개하게 하고 다시 에바다장로교회로 불러들여 사역을 맡겼습니다” 라는 소식을 지난번 선교편지에 말씀드렸습니다.

한번 교회가 어려움이 생기니 쉽게 회복이 안되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기도하고 전도도 하건만 사탄의 장난의 흔적이 쉽게 아물지 않고 있습니다.

이것을 보면서 우리 개인의 신앙도 한번 손상을 입으면 빨리 회복하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에바다교회가 빨리 회복이 되고 성도들이 교회를 채워서 하나님께 영광의 예배를 드리는 그날이 오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4. 초등학교 교실문제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작년에 이어 금년에도 초등학교 학생 1학년 한학급을 또 선발하여 1월에 시작하는 새 학기부터 아이들에게 공부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작년에 1학년 아이들이 벌써 1년사이에 키가 커져서 어떤 남자아이들은 제법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입학할 때 부모가 학교에 공부하느라 떼어놓고 가면 안떨어지겠다고 울며 불며 떼를 쓰던 유치원 아이들도 이제 곧잘 학교생활에 적응하여 공부도 열심히 하고 예배때도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니 참으로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제 또다시 1년이 지나가는 즈음에 내년부터 학생들이 들어가서 공부할 교실이 없어 안타까움의 어려움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금년까지는 유치원 교실의 2칸을 비워서 초등학교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유치원의 비울 교실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모금한 교실건축의 재정으로는 20%공사만 진행 할 수 있기 때문에 나머지 80% 금액을 어디에서 가져와야 하나 매일같이 기도하고 있습니다.

좁은땅에 5층으로 교실을 건축해야 하는 일로 공사 금액이 만만치 않게 나옵니다.

그러나 이 금액으로는 택도 안되는 금액이기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한구좌를 10만원씩 해서 8000명이 헌금을 해주면 이 금액이 채워질 수 있겠는데 어디에다 대고 이런 사정을 말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매일 기도는 하고 있습니다만...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힘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5. 작년에 보낸 2명의 집사님이 신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키자카장로교회와 푸나장로교회에서 집사님이면서 목회를 도왔던 두사람(무싸, 음빌리티)을 칼빈신학대학에 보내어 목회수업을 잘 하고 있습니다.

처음 공부 시작했을때는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라나 했는데 이제는 제법 전도사 틀이 잡혀가는 것 같습니다.

교회도 열심히 돌보고 신학공부하는 중에도 열심히 전도하여 교회가 부흥하고 있으니 감사와 기쁨이 생깁니다.

 

6. 부족한 제가 2015년도 한경직 기념 목회자 선교부문상을 받았습니다.

 

금년 4월중순 서울에 있는 영락교회와 슈페리어 재단에서 선정한 한경직 목사 기념 상에 저희 선교회(Evangelical Mission for Africa)가 선정되어 수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20년 동안 선교한 것에 대해서 보광중앙교회가 사진과 영상 파일을 정리하여 도움을 주심으로 이것들을 제출하였는데 선교부문에서 제가 선정되어 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뜩이 이곳 선교지 초등학교 교실 건축 문제땜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 기도하고 있는데 이번 받은 상금이 저희 선교지 초등학교 건축하는데 일부나마 도움이 되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기도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사실 세계열방에 160여개 나라에 흩어져 선교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중에 저보다 더 잘 선교하시고 계시는 분들이 있을 것인데 이번에 제가 상을 수여받게 되었으니 한편으로 그분들에게 죄송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립니다.

 

주님의 은총을 기원드립니다.

 

탄자니아에서

김용주, 최경숙 선교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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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이 원유기름으로 범벅됨                       마당에 기름으로 범벅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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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내려서 침수됨                                유치원 어린이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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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양의 해를 등지고 아내와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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