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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인도네시아 선교지 소식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15:13 -

 

샬롬인도네시아에서 인사드립니다.

2023년 새 해가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지난 2022년을 신실하게 인도해주신 소망의 하나님께서 2023년 한 해도 우리 모두의 삶을 하늘 소망으로 넘치게 하실 줄 믿습니다. ^^

지난 시간 동안 이곳에서도 새로운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행사

 

크리스마스를 맞아 기도해주시는 교회와 한 성도분께서 아이들을 위한 선물에 사용해달라고 특별 후원금을 보내어주셨습니다덕분에 이번 크리스마스에 아래와 같이 두 가지의 나눔을 실천할 수 있었습니다.

 

1소망센터 선물 나눔

인도네시아에서 크리스마스는 전체 인구의 90% 이상이 되는 무슬림들에게 있어서 오로지 기독교인들만이 기념하는 종교적 행사로만 인식됩니다.

그러다보니 저희 공부방에 오는 무슬림 유치원생초중고심지어 대학생들도 어려서부터 자연스럽게 크리스마스에 대하여 매우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 세계 대부분의 어린이들이 흔히 알고 있는 산타클로스도크리스마스 트리도반짝이는 모든 장식구들도 다 종교적으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처음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무슬림 선생님들에게 전했을 때 대부분 반색하며 행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만 넘쳐났습니다.

하지만 저희에게 있어서 크리스마스는 다른 어느 날보다도 가장 기독교의 정체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날이었기 때문에 그냥 그렇게 물러설 수는 없었습니다.

적어도 소망 센터의 아이들이 맞게 되는 첫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우리에게 선물이 되어 오신 날인 것처럼 아이들에게도 선물로 인한 기쁨과 즐거움이 넘치는 날로 인식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11월 한 달전부터 자연스럽게(?) 조금씩 유치원 안과 밖을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꾸미기 시작했습니다.

트리 아래에는 하루에 하나씩 아이들의 선물을 포장해서 쌓아놓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마다 등교하는 유치원 아이들은 모두 선물을 만지며 그 날을 기다렸습니다.

공부방에 오는 아이들도 선물 받는 날을 꿈꾸며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바로 전 날 유치원과 공부방의 모든 아이들은 비록 예수님을 알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함께 난생 처음으로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쳤고 내년의 크리스마스를 또한 소망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온 세상의 선물이 되어 오신 주님께서 이 아이들의 인생에도 영원한 생명의 선물이 되어주시기를 함께 기도해주세요.

2생필품 나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마을 주변 도움이 필요한 50가정에 쌀계란라면식용유를 포함한 생필품을 나누었습니다.

사실 이러한 구제 사역(얼굴도 알지 못하고 후원만 하는)에 재정을 사용하는 것은 귀한 후원금을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 선교사로서 늘 마음에 부담이 됩니다.

따라서 많은 고민과 생각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얼마 지나지 않아 주님께서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소외된 자들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라는 마음이었습니다사람의 생각과 계산으로는 헛되고 비효율적인 일일지도 모릅니다하지만 우리가 지금은 다 알지 못하지만 주께서 반드시 이 일들로 결국엔 복음의 선을 이루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따라서 저희 소망 센터는 이 일을 시작으로 1년에 두 번씩 주변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좋은 이웃이 되어주려고 합니다다음 생필품 나눔은 4월 말 라마단이 끝나는 시점으로 100가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이 나눔의 시작을 통해 이 마을에 그리스도의 선하심이 드러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소망 유치원 소식

 

유치원과 관련된 소식은 네이버 밴드에 더 자주 업로드 되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위해서는 함께 보내드린 밴드에 가입해주세요.

 

얼마 전 1월 초에 소망 유치원생 알파티의 아버지께서 오토바이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알파티네는 네 남매입니다그리고 지금 돌아가신 아버지는 두 번째 아버지였습니다.

사실 알파티네는 저희 유치원에서 가장 많이 마음이 가고 안타까웠던 가정이었습니다.

아버지는 일 년에 한 번 집에 올까한데 올 때마다 가정폭력을 일삼았습니다.

어머니는 다른 아주머니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늘 우울해 보였습니다.

그런 가정에 하필이면 이런 어려운 일이 또 다시 일어난 것입니다.

장례를 마치고 돌아온 어머니를 찾아뵙고 이 가정을 위해서 기도하는데 주께서 이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저희는 주님께서 이 가정을 책임져 주시기를이 아이들의 참된 아버지가 되어주시기를그리고 우리 가정이 이 아이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책임질 수 있도록 은혜와 지혜를 주시도록 기도를 했습니다.

할렐루야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성도분께 알파티와 동생이 자립할 때까지 그들의 후원자가 되어주시겠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친히 우리 안에 소망을 품게 하시고 기도를 하게 하시며저희를 통해서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소망 학교 시작

 

저희 가정이 처음 인도네시아 교육 사역의 비전을 받았을 때 주게서 주신 그림은 인도네시아 학교 설립까지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소망 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물론 예상했던 시기보다는 많이 이르고 아직 모든 것이 잘 준비된 상황은 아니지만 알파티를 통해서 주신 응답입니다.

아직 현지 학생은 없고 우선 홈스쿨을 하는 저희 네 딸들과 함께 대안학교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소망 학교는 적은 수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자기주도식 학습을 기반하여 교육하는 학교입니다.

대부분 가정 형편에 따라서 중졸 혹은 고졸에서 모든 교육을 마치게 됩니다.

그리고 형편이 어려운 탓에 부모님들에게 아이들 교육은 뒷전이 되고 자연스럽게 아이들은 반에서도 공부에 관심을 잃고 결국 공부를 못하고 문제가 있는 아이들로 전락하게 됩니다.

하지만저희는 저희에게 주신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지 부모님들께는 홈스쿨하고 있는 저희 아이들이 매우 좋은 사례와 신뢰가 될 것입니다.

그리고 학부모 초청 간담회를 통해서 우리에게 아이들을 맡긴다면 반드시 대학까지 보낼 것을 약속할 것입니다.

몇 명이 오게 될지언제 첫 신입생이 오게 될지는 모르지만 주님께서 소망 학교에 오는 아이들을 책임져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기본 과목 영어산수독서에 철학을 추가해서 이 시간을 통해 하나님을 알아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는 알파티와 여동생형을 비롯해 저희 유치원생들인 이크발빌키스가 유치원 졸업 후에 소망 학교로 입학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소망 학교는 대안학교이기 때문에 초,,고 졸업장을 위해서는 검정고시를 봐야 하는데 인도네시아 사람들은 아직 많은 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소망 학교에 입학을 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많은 편견과 걱정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필요합니다.

아직 준비된 것이 많이 없지만 담대한 믿음과 주님 주시는 지혜로 소망 학교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놀이터,도서관,공부방 세우기 사역

 

이번 겨울 단기팀 방문으로 인해 두 지역을 대상으로 새롭게 시작하려는 사역입니다.

(가룻 시골마을자띠낭오르 제8)

 

가룻은 저희가 사는 곳에서 대략 1시간 정도 떨어진 인도네시아에서도 강성 무슬림들이 거주하는 특별한 산골 지역입니다.

저희 가정에게 있어서 장기적으로 계획하는 사역 중 하나가 시골 마을들을 돌아다니면서 교육과 함께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단기팀과 함께 유치원 선생님인 마우린의 고향 마을에 방문했을 때 마을 종교 선생님과 만나게 되었고협력 사업으로 놀이터 설치 및 도서관을 세우는 것을 제안했습니다.

아직 마을 이장과 촌장을 만나 협의해야 할 것들이 많이 남은 상황이고이전에 여러번 문을 두드렸을 때 이방인기독교인이라는 이유로 거절을 당했었지만 주께서 계속 이 마을에 대한 마음을 주십니다.

부디 지방 사역을 향한 첫 걸음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지혜를 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인도네시아 문화에서는 어떠한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촌장과 이장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Cibeusi 8리 놀이터 세우는 사역은 주님의 은혜로 지난 크리스마스 생필품 나눔을 통해 만난 Cibeusi 촌장과의 인연을 시작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자띠낭오르의 Cibeusi촌과 한국에 있는 선교단체 명의로 된 법인이 MOU를 맺고 촌에서는 땅을 기증하며 저희는 지역 발전을 위한 놀이터와 공부방을 세우는 것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촌장과의 모든 구두 협약은 끝났고지금은 MOU 서류 사인과 지역 마을 이장들과의 최종 회의만 남은 상태입니다.

외국인과 외국 기관이 함께 협력하는 일이기 때문에 첫 단추가 쉽지 않을 줄로 압니다.

하지만 주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주시고 저희 가정이 이 지역 사회에 더 깊이 들어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 7월 소망 센터 이전

 

2021년 시작된 소망센터 장소가 2023년 7월을 기준으로 2년 계약이 만료됩니다.

지난 1년 반이라는 시간 동안 기존 장소를 통해 정말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초기 정착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마을 사람들에게도 잘 알려져서 다음주부터 시작하게 될 공부방에는 벌써 5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유치원도서관공부방을 운영하기에는 장소가 너무 협소하여 저희는 주께서 주신 사역에 더욱 알맞은 장소를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아이들이 편하게 앉아서 책을 볼 수 있는 공간여러 명의 학생들이 한 번에 들어가도 비좁지 않게 공부 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합니다.

 

저희 가정은 자띠낭오르 지역에서의 유치원학교도서관공부방 사역을 두고 기도하면서 장기 지속 가능한 사역이 되기 위해서는 결국 저희 법인 명의의 건물을 짓는 일이 필요하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주님께서 언제 허락하실지는 모르지만 분명 주님께서는 선교사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이 땅의 필요를 보고 사역하게 하셨기에 믿음의 눈으로 바라봅니다그리고 감히 선포합니다.

우리가 구하고 주님께서 허락하신다면 반드시 주실 줄로 믿습니다.

저희에게 필요한 땅을 대략 300m2이라고 했을 때 땅 구입에 필요한 비용 6천만원과 2층 건축비용 9천만원,총 필요 비용이 1억 5천 만원입니다.

소망 센터 건축을 위해서 함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건축의 길이 열릴 때까지 올해 7월 집과 센터 2년 재계약에 필요한 비용이 2천 만원입니다이 비용이 잘 채워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평강의 하나님께서 너희 모든 사람과 함께 계실지어다아멘.

15:33 -

 

 

2023년 2월 5

인도네시아 수므당에서

김하늘추소망생명구원능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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