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케냐를 떠난 것은 아니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열고 한국어 수업을 맡고 가르치며
의사를 채용하였으나 의사가 고등학생들에게 화학과 물리를 가르쳐야 하고
때론 전도자의 일도 감당해야 하기에 보건소 일을 제가 아주 손을 뗄 수는 없었답니다.
폐에 꽈리가 없는 상태로 먼지 속에서 살다 보니 때론 누워있기도 했구요.
바요, 사랑, 그리고 아브라함을 돌보기도 어려운데 전도자가 뿌린 씨앗을 거두느라 사무엘과 삶을 시작했답니다.
이제 2 살을 바라보는 아주 예쁜 아이입니다. 엄마 젖을 떼고 제게 왔기에 사무엘이라 이름을 붙여 주었구요.
아이들이 아주 잘 자라고 있습니다.
모두가 사랑이의 건강에 염려를 하시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고추에서 고름 같은 것이 나오기에 마이신을 먹이고 있구요. 면역력이 떨어지는지 무슨 병이든 먼저 사랑이를 거칩니다.
가뭄이 심해 교인들이 풀을 찾아 이주했고 지난 우기는 그저 지나가고 다시 오는 우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4월 쯤이면 비가 좀 내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중보 기도가 필요합니다.
건기가 지속되므로 저희 우물은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가뭄으로 인해 예배 참석인원이 많이 줄었습니다.
케네디가 계속 우물 관리를 하고 있으며 주일에는 메샤나니 교회 담임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에스테티 교회 건물은 완성이 되었구요, 에릭 전도자를 담임으로 올 해 부터 임명하였습니다.
성도들의 신앙이 자라야 하기에 믿음직한 에릭전도사가 적임자라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올해 2015년 11 월에 헌당 예배를 드리고자 계획하고 있습니다.
메샤나니 교회는 소 똥 집에서도 은혜로운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그곳에도 하나님 아버지는 오실거니까요.
슬픈 소식은 25세의 아가씨가 하나님 품으로 돌아 갔고, 15살의 국민학생이 임신을 하여 출산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미션이 후원하여 학교를 다니고 있는데 임신으로 인해 후원을 끊을까 합니다.
에마오이와 글룰루이 교회는 여전히 주님의 은혜로 건재하며 성도들의 기도와 성경공부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2월말에 4번째 초등학교 졸업식을 가졌구요. 2014년도 수능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모두 좋은 고등학교로 진학하였고 세명의 아이는 미션이 지속적으로 책임을 지기로 했습니다.
고등학교 성적이 좋아 좋은 대학에 들어 가면 우리 아이들을 계속 가르치고자 합니다. 기도해 주세요.
소가 새끼를 낳아 23마리의 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건기에도 잘 버텨줌은 전적인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입니다.
매주 토요일 두마리의 염소를 잡아 아이들에게 고기를 제공하던 것을 올해는 세마리로 늘렸습니다.
아이들의 숫자를 감안하였고 저희가 보유하고 있는 염소가 34마리가 되기때문입니다.
이 염소와 양들도 새끼를 예쁘게 낳아 주어 숫자를 더해 갑니다. 주님의 은혜입니다.
2014년 크리스마스 날에도 변함 없이 고아와 과부들에게 소를 나우어 주었습니다.
십일조로 소 두마리기 들어와 고아와 과부들에게 나누어 주었어도 23마리가 남았습니다.
2014년은 더 많이 바빴습니다.
그것은 한국 정부 기관인 코이카가 저희와 함께하여 줌으로 인해 문맹퇴치운동을 활발히 전개했기 때문입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2015년에도 함께 해 줄것을 약속하였습니다.
남은 여생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열심히 일하다가 그 분이 오라하시면 기쁘게 달려 가는 것이 제 소원입니다.
제가 머무는 곳의 마사이 주민들에게 문맹퇴치와 농업을 가르침으로 저들의 떠돌이 삶을 정착하게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 배우는데 방해 받지 않고, 가뭄으로 재산을 잃는 일은 예방하고, 저들의 식생활에 변화를 주는데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김동희 선교사를 위하여 끊임 없는 기도 부탁드립니다.
케냐 남안가의 동부 아프리카 연합국가 사무실을 짓는 관계로 인터넷이 더욱 어려워 이제서야 인사드림을.
저의 게으름을 용서 하소서. 잠시 한국에 나와 소식 드립니다.
이문호 김동희 선교사 올림
Pastor Kim Dong 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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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amboselisamar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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