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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키르키즈의 친구들을 위한 편지

오랜만에 인사드려요. 

저는 지난 금요일 드디어 마지막인 18번째 표적치료를 끝냈고 26일 에 출국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병원에 가는 것을 일상처럼 여기며 살았고 돌아보니 정말 원~없이 쉬었습니다.
 
삼시 세때를 내 몸 하나 챙기자고 동네 시장을 한가하게 왔다 갔다 하며 먹거리를 준비했습니다. 

먹고 논 덕분인지 아니면 가발덕분인지  예뻐졌다는 소리를 들으면 

고지식한 저는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기분 좋게 살았습니다.^^
 
 
 
그동안 저를 위해 많~이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해요. 

도무지 값을 길이 없는 사랑의 빚을 이렇게 많이 지어서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체력이 예전같지는 않지만 몸이 가볍습니다.
 
 
다만  이제 곧 키르키즈에 들어가서 17년 동안 지낸 세월을 정리하고 새로운 곳으로 옮긴다는 것이 현실로 다가와서인지 

조금(?) 긴장이 되고 뭐라고 설명할 수 없는 묘한 심정인 것은  어쩔 수 없겠지요.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된 것 같습니다. 

  
 이달에 함께 간구할 제목들을 알려 드려요.
 
  
1.SR아카데미 아리엘이 하나님의 비젼을 이룰 수 있는 좋은 학교로 계속 성장해 나가도록,
   교장단(알피아 교장, 알라, 류드밀라, 나탈리야교감)이 기도로 하나 되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방향으로 학교를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사훈련프로그램을 유지할 수 있도록.
 
 
2. 27일 예정인 1회 졸업식이 하나님의 은혜가운데 진행되고 참석하는 모든 사람이 
   학교를 향한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되도록.
   28일 예정인 실행이사회를 통해 학교발전을 위한 좋은 의견들이 모아지고 한 마음되는 시간되도록.
 
3. 키르키즈어 교사 딸 베르멧은 한동대 편입서류통과했고 화상인터뷰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냐는 서류미비로 가을에 지원서류를  다시 냅니다. 필요한 서류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4. 9월부터 일할 키르키즈어, 러시아어 교사가 추가로 필요하고 준비반과 초등교사가 필요합니다. 
    실력있는 기독교사들을 발굴할 수 있도록.

5. 학교의 차량을 적절한 24인승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6. 나탈리아(3학년담임) 선생님의 호흡기 질환의 완쾌를 위해.

7. 아리엘에서 사역할 수 있는 한국어 교수사역자, 영어교사를 보내 주시도록.
 
8. FOK 대표 인수인계와 마무리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진행되도록.
 
9. FOK장애아 학교의 책임을 맡고 있는 박트굴선생님이 복음에 열린 마음을 갖도록.
 
10. CAL세미나에 다녀간 카이르백, 아이나굴목사, 따마라전도사가 교회 내 제자훈련를 시작하기 위한 
     주 1회 정기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키르키즈어로 교재가 잘 준비되어지도록, 

11. 새언약교회와 총아륵교회가 통합을 위해 기도해 왔는데 아직 결정을 못 내리고 있습니다. 
     하나님 기뻐하시는 결정이 내려지고 올바른 방향을 찾아 갈 수 있도록
 
  
오늘도 신실하신 우리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기도를 사용하심에 감사드리며 

변함없이 동역하시는 여러분을 축복합니다. 

 
이주희, 변희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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