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최박사님과 맘 선교회께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나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아계시니 우리도 그 안에서 약하나 너희에게
대하여 하나님의 능력으로 그와 함께 살리라.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고후 13;4-5) 우리는 진리를 거슬러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오직 진리를
위할 뿐,, 이것을 위해서 일생 피 흘리기 까지 죄와 싸우고자 하는 마음의 결단이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약하심으로 십자가에 못박히셨으나 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사셨으니 우리도 주님과 함께 그분이 허락하신
길이 아무리 험해도 진리로 인한 기쁨 때문에 높은 산도 평지처럼 걸으며 아직도 남아 있는 믿음의 경주를 위해 선한 싸움을 싸워내고 마음을 더욱
굳게 합니다. 우리는 항상 나의 소원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뜻이 이루어져서 영광스럽게 되기를 원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진리에 서지 못 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뜻을 구하시고 자신을 위해 무엇을
구하시거나 바라지 않으셨습니다.오직 하나님의 능력으로 세우심을 얻으실 때까지, 약하심 속에 고난의 낮아지심에 자신을 두셨었습니다. 이렇게 함이
부활로 가는 길임을 주님께서 너무 잘 아셨기 때문일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원하는 것을 주시기 보다는 원치 않는 것을 주셔서 우리 자신의 약함 속에 부단히 우리의
옳지 않음을 매 순간 마다 드러나게 하심으로 자신의 악함과 약함을 얼게 하시어 그분의 겸손하심 안으로 나아가게 하시므로, 그분을 알고 섬기며 살게 하시는 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아마존 깊은 정글로 의료선교 여행 :
(샛강을 지나며) 지난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한국으로부터 단기 선교팀이
아마존에 와서 함께 단기의료사역을 하였습니다. 박관태(고려대
병원) 선생님 팀은 하이티(Hayti)를 거쳐 아마존에
와서 저희와 함께 사역하였습니다. 이번에 저희가 찾아가서 사역한 싼타 아따나시요(Santa Atanasio)라는 인디오 마을은 깊은 정글 산속에 위치하여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곳으로 실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번 여행은 박관태 선생님, 장철호 선교사님 내외(미얀마 의료선교사)와 아들 장재성, 싱가폴에서 오신 최연봉 집사님, 김혜미 국악연주자, 고대 의과대 학생 유진 자매
쌍빠울로에서 오신 최인석 정대원 집사님, 오랫동안 저희의 후원자로 동역자이신 한국에서 오신
이현수 집사님, 중남미를 두 달 여행하고 아마존에 들른 김윤후 형제와 브라질인 치과의사 프란시스꼬(Francisco)와 말씨요(Marcio) 브라질인 간호사
네사람, 항해사, 신학교 사역자 세 사람이
함께 하였습니다. 제 생각에 이번 여행은 한국인으로서는 가장 깊은 아마존
정글에 들어갔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동네 썽가브리에우 다 까쇼에이라(Sao Gabriel da Cachoeira)에서 오전 열 한시에 병원선 룻 선교사에 승선하여 오후 내내, 낮과 밤새 16시간을 달려서 빠노레(Panore) 라는 폭포아래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음 날 아침 그곳에 병원선을 정박하여 놓고 대형
트럭을 이용하여 보트들과 짐, 사람들을 푝포 옆으로
난 도로를 따라 4Km를 달린 후에 병원선 “룻 선교사” 뒤에 매달고 왔던 세대의 보트를 빠노레 폭포위에 띄우고 짐과 사람들이 나눠 탔습니다. 거기서 우리가 목적한 인디오 마을들의 입구까지는 아홉시간이 걸렸습니다. 우리가 가야 했던 그 샛강은 보트가 들어가기에 너무나 좁고, 쓰러져
있는 크고 작은 통나무들은 얼마나 많은지 준비해서 가지고 간 전기 톱으로, 도끼로 큰 칼로
잘라내며 아침 아홉시에 출발하여 저녁에 도착하였습니다. 이윽고 뜨라이라(Traira) 인디오마을
입구에 도착하자 이미 어두워지기 시작하여 저희는 마을에서 지나가는 나그네들을 위하여 지어놓은 야자나무 잎사귀로 지붕과 벽을 가린 작은 숙소에 해먹들을
걸어놓고 냇가에 가서 몸을 씻었습니다. 인디오 형제들에게 불씨를 빌리고 그들이 사용하는 부뚜껑(몇 개의 철근을 묶어서 만든)에 냄비를 걸고 라면을 만들어서 먹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특별히 감사한 것은 제가 혼자서 한국에서
오는 의료팀과 함께 사역한다는 말씀을 들으시고 쌍빠울로에 거주하시는 최인석, 정대원 집사님께서
이 여행을 위하여 일주일간 시간을 내셔서 아마존에 오신 일입니다. 모두들 여행에 지쳐서 아무것도
할 기력이 남아있지 않을 때, 이른 새벽 아직 캄캄할 때, 두
분은 불을 피우고 음식을 만들고 커피를 만드셔서 일용할 양식을 제공하셨습니다. 모두들 두 분의
사랑에 감동되어 살아있는 천사를 만나는 것 같은 감격스러운 시간들이었습니다. 아무쪼록 두 분의
섬김과 봉사가 하늘에 상달되어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자자손손 복을 주시기를 간곡히 중보합니다. 저는 다음 날 새벽 다섯시에 모두 깨웠습니다. 비가 부슬 부슬 내리는데 커피한잔과 비스켓에 이현수 집사님이 한국에서 가져오신 땅콩과 포도쨈에 발라서
맛있는 아침을 먹었습니다. 각자 등에 개인 짐을 지고 비옷을 입고 공동짐을 지고 목적지인 싼타
아따나시요(Santa Atanasio)인디오 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지 않는 곳이라 길이라고 보기 어려운 정글 속 좁은 길들은 비로 젖어 미끄럽고, 물이
허벅지까지 차는 좁은 계곡들을 수도 없이 건너며 내려갔다 다시 오르는 산속을 걸어야 했습니다. 팀
멤버 중에 한 분이신 장철호 선교사님(미얀마) 사모님은
다리가 약하셔서 걸으실 수가 없어서 해먹을 이용하여 들것을 만들고 간간히 태워드리면서 걸었습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였는데 여섯시간이 걸려 싼타 아따나시오에 도착하니 오후 한시였습니다. 정글에 난 좁은 걸으면서 비를 맞고, 물이 차있는
계곡에 넘어졌었던 까닭에 땀으로 뒤범벅되었습니다. 그래서 몸을 씻지 않고는 어쩔 도리가 없어서 10분거리에
떨어져 있는 냇가에 내려가서 몸을 씻었습니다. 쌍빠울로 오신 두분 집사님들이 밥을 만들고 쌍빠울로에서
가져오신 인스턴트 짜장면을 얹어서 점심을 해결하여 주셨습니다. 그리고 곧 사역을 시작하였습니다. 두분 의사 선생님들이 일반 진료를 하고 두분의 치과의사가 이 치료를 하며, 이 미용 사역을 하고 에반지 큐브(Evange Cube)로 복음을
전하고 쌍빠울로 강혜령 집사님과 동역자님들이 보내오신 성경을 전해주고 아이들에게 네가지 색깔 팔찌를 만들게 하고 나누어 주며 복음을 설명하였습니다. 그날 오후 내내 싼타 아따나시요(Santa Atanasio)인디오 마을에서 진료를 하였습니다. 이
마을에서 거주하는 부족들은 멀리 격리되어 있어서 더 가난하고 힘들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집이라고
해봐야 천장을 야자나무 잎사귀로 대충 가리고 벽은 한쪽은 열려져 있고 집안에 음식이라고는 없고 낚시줄 몇개, 서너가지
옷가지, 남비 두어개 한켠에 불을 피우는 철근을 엮어서 만든 부뚜껑이 전부입니다. 어느 집에 들어 갔는데 크고 둥그런 씨앗에서 새로 나온 굵은 떡잎이 바가지에 담겨져 있어서 “이것이 무어냐”고 물었더니 삶아서 먹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깨물어 보았더니 얼마나 쓴지 삼킬 수가 없어서 그 형제가 자리를 떠난 후에 뱉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오후 늦게까지 진료를 하고 저녁에는 예수님 영화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마을에서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각자 본인의 해먹과 짐들을 등에 지고, 많은 약품과 치료기구, 부엌 음식들, 그리고 영화 상영을 위한 장비들 스피커, 발전기까지
가지고 따로 가지고 가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 날 저녁 영화를 보기 위하여 빼곡하게 들어찬
인디오 형제들과 함께 그들 인디오 부족어로 쉬운 찬양을 함께 하고, 마침 박관태 선생님 팀과
함께 왔던 김혜미라는 국악 연주자가 국악찬송과 아리랑을 불러서 주님을 높였습니다. 한번도 그들이
들어보지 못했던, 그래서 신기하게 잘 듣는 모습이 감사하였습니다. 싼타 아따나시요(Santa Atanasio)인디오 마을은
전기도 없고 다른 무엇도 없는지라 해가 지고 곧 칠흑 같은 어둠이 내리는지라 모두들 일찍 잠에 들어가는데도 영화가 절반은 영화가 다 끝날 때까지
모두 눈을 부릅뜨고 관람하였습니다.
(위험한 샛강을 건너도록 안전하게 최인석 집사님께서 임시다리를 놓는 모습) 다음 날 새벽도 비가 내리고 있었지만 팀 모두를 일찍
깨워서 아구와 비바(Agua Viva)라는 마을로 향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서둘러
마을에 도착하여야 오전 진료를 마치고 다른 마을로 옮길 수 있어서 발걸음을 재촉하였습니다. 이미
말씀 드린 것처럼 정글속에 있는 좁은 길은 사람들이 많이 출입하지 않는 터라 현지인이 앞장서서 인도하여 주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습니다. 미끄러지고 넘어지고 아구와 비바에 마을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지쳐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곧 약품들과 장비들을 풀어 진찰하고 약품들을 처방하며 그곳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마을인 뜨라이라 마을로
출발하였습니다. 마을에 도착하였을 때는 이미 늦은 오후인지라 진료가 불가능하여 그날 밤을 그곳에서
보내고 다음 날 진료를 하기로 하고 쉬었습니다. 다음 날 일찍 뜨라이라 마을에서 사역과 함께 진료가
시작되고 끝마쳤을 때, 우리는 다시 세대의 보트에 나눠타고 갔던 길을 되돌아 와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전보다 강물이 약 5미터 가량 물이
말라 있었습니다. 며칠 전에 그 샛강을 올라갈 때는 강에 쓰러져 있던 통나무들이 모두 물에
가라앉아 있었는데 이번에는 모두 모습을 드러내고 있었습니다. 너무 큰 통나무가 샛강 전체를
가로막고 있을 때 우리는 입을 벌리고 어찌 할 바를 몰라서 어안이 벙벙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전기톱으로도 자를 수 없는 거대한 통나무였기 때문입니다. 그레서 보트를 운전하는 형제가 마치
오토바이가 날아서 장애물을 넘듯이, 보트를 후진했다가 전속력으로 날아서 통나무를 뛰어 넘기도
하였습니다. 천신만고라는 단어가 적합할듯한 여행을 했습니다. 그런데도
감사하였던 일은 아마존 정글에 서식하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 중 하나인 몸 전체가 보랏빛인 형광나비들이
열두번이나 우리 앞을 날아서 위로와 기쁨을 주었습니다. 다시 세대의 보트를 보트를 트럭위에 실고 4킬로미터를 통과하여 병원선으로 옮겨타고 저희는 31일
새벽 썽가브리에우 다 까쇼에이라(Sao Gabreiel da Cachoeira) 에 도착하여서
한국으로부터 왔던 팀은 공항으로 떠났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일반진료와 치과진료를 통하여
약 400명에게 도움을 주고 복음을 함께 전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함께 한 여러 주의 종들과 브라질 보건소 직원들, 우리 사역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의 높고 위대하심을 내 영혼이 찬양하네.” 라는 찬양처럼 한국과
미얀마, 싱가폴, 선교지에서 만들어진 이번 의료팀에 속하여
천신만고끝에 함께 여행을 마친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감사하며 이번 에 찾았던 싼타 아따시요, 아구아
비바, 뜨라이라 인디오 마을 형제들에게 전해진 복음의 씨앗이 자라서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 놀라운 성령님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간곡히 기도합니다.
포터블 초음파 기계 기증받음:
(양시영 내과 양시영
원장님)
병원선을 구입할 당시 2007년 10월부터 병원선내에 진료기구들을 설치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그래서 미국에 있는 의료장비 기증단체와 긴밀하게 의논하였습니다. 그런데 브라질 정부 세관에서 의료기구를 받아주지 않는다 하여 포기하였습니다. 그런데 저희의 오랜 숙원이었던 포터블 초음파 기계를 구입하도록 양시영 집사님 내외(동부광성교회)께서 천만원을 기증하여 주셔서 많은 이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을 주게 되었습니다. 이 초음파 기계는 우리 동네 군인병원에 한대밖에 없는데 초음파를 보아야
하는 환자는 너무 많아서 몇 달 전에 예약해야 초음파로 진찰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양시영 집사님( 김은숙 권사님)의 도움으로 저희 병원선이 포터블 초음파 기계를 가지고
좀더 효율적인 진료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포터블 초음파 기계를 통하여 지난 5월 26일부터 5월 31일까지의 여행에서 아주 효율적인 사역을 하였습니다. 여러
번 선교편지에서 언급하였듯이 양시영 집사님은 2010년 허 선교사가 폐암이 재발되었을 2010년 당시부터 지금까지 허 선교사 뿐만 아닌 저희 가족들에게 고가인 광양자 치료를 비롯한 여러 치료를 통하여
큰 도움을 주신 분으로 저희에게 생명의 은인 같은 분입니다. 이번 초음파 기계 구입을 위하여 도움을 주신 양시영 집사님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아무쪼록 주님께서 양 집사님과 가족들, 병원에 만배로 갚아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포터블 초음파로
임산부를 진찰하는 모습) 허 선교사 건강: 에벤에셀(주님께서
여기까지 도우셨습니다.) 선교지에서 매년 12월초
졸업식을 가질 때마다 이 말을 생각하였습니다. 허 선교사가 2013년
올해 4월부터 계속하는 항암으로 인하여 입맛을 잃고 기력이 쇠해지고 체중이 10Kg나 줄어들며 면역력이 많이 저하되었습니다. 6월 초부터
면역력을 올리는 치료를 받고 기력이 좀 회복되는 것 같았는데, 눕고 일어설 때 때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복부에 가스가 차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힘들게 이렇게 몇 개월이 지나고 나서 7월말에야 복부와 폐에 물이 차 있는 것임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세브란스 병원에 10일동안 입원하여 복부와 폐에 물을 제거하는 시술을 받고 퇴원하였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허 선교사를 지켜보며 감사한 일은
그렇게 견디기 힘든 극심한 통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항상 주님과 동행하며
은혜 안에 거하게 하시는 주님의 깊으신 사랑을 봅니다. 암과 그 고통도 그의 은혜를 감소 시킬 수 없음을
봅니다. 언제나 그녀 삶의 지침처럼 “하나님은 우리에게 십자가를
주시고 십자가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주십니다.” 그 어떤 것에도 주님의 생명은 눌려지지 않음을 봅니다. 허 선교사가 그 어떤 상황 속에서도 주님의 손을 들어 드리고 자기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주님께 헌신하고자 하는 의지임을 확인하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래서 항상 밝은 얼굴과 밝은 목소리로 어려운 중에도 자신을 만나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대화하고 전화를 통해서 고통 중에 있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줍니다. 지금은 작년 10월 미국에 갔을 때, 그리고 한국 여러 교회에서 선포했던 말씀들이 유투브(YouTube)를
통해서 알려지면서 허 선교사의 설교들을 듣고 많은 이들의 삶이 변화되었다는 보고를 받고 감사를 드립니다. 힘든
암 투병 중에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여종을 통하여 행하시는 일을 보며 영광을 돌려드립니다. 이 편지를 읽으시는 동역자님들께서도 원하시면 유투브(YouTube)에
들어가셔서 “ 허운석 선교사”라고 치시면
많은 설교들이 열리는데 들어보시길
바랍니다.
주님께서 당신의 자비하심으로 에벤에셀 여기까지 허
선교사를 도우신 것을 감사하며 주님을 찬양합니다. 아울러 간곡한 중보기도로 저희의 고통에 동참하여
주시는 성도님들, 치료비를 도우시고 음식과 선물을 보내주시는 동역자님들, 그리고 치료를 도움을 주시는 “양시영 내과”, 양시영 집사님, “김호배 외과”, 김호배 장로님, “수와 은 클리닉” 권오숙 선생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김철기 허운석 선교사) 김철기 선교사 한국 방문: 2010년” 초 허 선교사의 폐암이 재발되고 저는 여러
번 한국에 와야 했습니다. 항암치료를 하는 중에 약에 내성이 생겨서 항암 약을 바꾸어야 할
때마다 한국에 가야 하는 갈등이 있었습니다. 선교지를 비우는 부담감과 염려가 마음을 채웠습니다. 언젠가 허 선교사가 제게 이렇게 질문했습니다. “당신dl 없으면 아마존이 무너집니까?” 아마존이 무너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그러나 가끔 만일 무슨 일이 생겨서 선교지를 떠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할 때면 소름이 끼쳤습니다. 그런데
올해 5월, 허 선교사 상태가 좀 나빠져서
한국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다시 불안함이 엄습하였습니다. 그때 저는 비로소 알았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아마존과 제 사역을 우상으로 섬기고
살았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돌이켜보니
저는 하루 24시간, 꿈에서라도 사역을
더 잘하기 위하여 기도하고 생각하고 연구하고, 제 사역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쏟아 부어도
아깝지 않고 죽어도 원함이 없다고 생각하며 살았었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이, 사역이 우상으로 저를 다스리고 있었던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상을 내던졌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제가 무엇을 행해야 할지, 최
우선순위를 발견하였습니다. 지금은 아내 옆에서 함께 있어주는 일이라고 확신하고 3개월간 한국에 머물며 허 선교사를 돌보기 위하여 한국에 입국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에 오려고 하는데 마귀가 찾아와서 “너가
삼개월동안 자리를 비우면 선교지가 어떻게 되겠느냐?” 그래서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번뜻 이런 생각이 스쳤습니다. 인간인
내가 몸부림을 쳐서 주님께서 이만큼 열매를 주셨는데 주님이 직접 하시면 나만 하겠는가? 훨씬
더 잘하실 것을, 왜 또 지금까지 섬겼던 우상을 찾아 오려고 하는가? 불안해진 마음을 뒤로하고 한국에 와서 지금 편안한 마음으로 허 선교사 옆에 함께 있습니다. 할렐루야! ************************************************** 기도하여 주십시요. ************************************************* 1, 아마존에 선교사가 파송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선교편지를 쓸 때마다 목사 선교사, 평신도(은퇴하신 장로님 권사님) 그리고 브라질인 선교사님들을 초대하였습니다. 아마존이라는
선교지 환경이 열악해서 뒤로 물러서지 않고 그래서 더욱 기뻐하는 그런 선교사님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보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한번 가서 보고 결정하겠다는 21세기
형 선교사가 아닌, 선교지에 가서 살아서 돌아오지 못해도 주님의 부르심을 따르겠다는 그런 하나님의
사람들이 도처에 있을 것이라 믿으며 선교사님들을 초대합니다. 2, 신학교 증축을 위하여 그 동안 몇몇 선교동역자님들이 신학교를 중축하도록
헌금을 보내주셨습니다. 김태현 장로님(쌍빠울로) 박희종 목사님(대봉교회) 장경환집사님(울산 한마음교회) 그런데 건물을 모두 세우기에는 모자라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기초라도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2008년도 허 선교사가 기도하는 중에 십자가 형태로
건물 밑그림을 그리고 미국에서 이유숙 자매가 설계도를 도와서 완성된 설계도입니다. 바람이 모든
방향에서 불어도 통하도록 그려진 그림입니다. 1997년 신학교를 시작할 때, 단순한 건물 하나로 시작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교실이 부족하고 후에 대학으로 발전할 것을 대비하여
건물을 건축하고자 합니다. 기도하여 주십시요. 3, 저희 지 교회들을 위하여 저희 선교지 썽가브리에우 다 까쇼에이라(Sao Gabriel da Cachoeira)에 2000년도에
세워진 제2교회 2008년에 세워진 싼타이사베우(Santa Isabel) 교회 2011년에 에 세워진
바르쎌로(Barcellos) 교회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요. 바르셀로
교회는 아직 건물이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후원자를 보내주시도록 중보하여 주십시요. 4, 졸업생들을 위하여 백 여명 되는 졸업생들이 아마존 검은 강 주변에 흩어져서
사역들을 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들을 강건하게 붙드시사 세상 많은 유혹들 가운데서 굳건히
사명을 감당하며 복음을 전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5, 허 선교사 건강을 위하여: 선교편지에서 알려드린 것처럼 허 선교사가 전보다 더
약해졌습니다. 계속 중보 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
2013년 8월 4일 김철기 허운석 드림
선교지소식
"8월 선교편지 - 아마존에서 김철기 선교사"
조회 12,977
작성 2013. 08. 16. 06: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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