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자와 보내는 자들의 아름다운 동행" - 키르키즈스탄 이주희/변희예 선교사
우리 주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드려요.최근 사랑하고 존경하는 한 권사님께서 '가는 자와 보내는 자들의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제목으로 선교 관심자들에게 사례발표를 하셨다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있지는 못했지만 제목만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끼쳤을 은혜가 충만하게 느껴졌지요. 이제 그 동안 저희들에게 너무나 익숙했던 '키르키즈의 친구들을 위한 편지' 라는 제목을 '가는 자와 보내는 자들의 아름다운 동행'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그분께서 흔쾌히 도용(?)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저희가 이곳 말레이지아에 도착한지 3주가 되어 갑니다.첫날은 정말 너무 덥게 느껴져서 새벽 3시에 둘 다 잠이 깨서 '이 나라사람들은 일년 내내 이 같은 날씨에서 어찌 사나 '고민했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천장에 달린 선풍기를 아주 약하게 틀어 놓고 자보기로 했는데괜히 심리적으로 뼈마디가 시린 것 같다고 느껴서 또 잠을 설쳤습니다.이렇게 몇일을 날씨하고 씨름하다 보니 다행히 우기가 시작되어거의 매일 잠깐이라도 장대비가 쏱아지곤 하니 좀 나아졌어요. 그러게 사람이 어디서든지 다 살기 마련이라는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그런데 키르키즈는 벌써 첫눈이 내렸다고 하네요.^^ 지난 주에 저희는 남편의 전임자인 비조이(인도)와 인터서브 중국 대표인 패트릭(영국) 가정이 머물고 있는 치앙마이에 다녀 왔습니다.남편이 담당하게 될 미주 북 태평양 지역에 대한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업무에 대한 오리엔테이션과 좋은 만남이 있었습니다.필드로서는 중국, 몽고, 북한이고 그 외의 미국, 캐나다, 대만 홍콩, 브라질, 한국의 인터서브 national office들을 돕게 됩니다.감사한 것은 비조이가 내년 3월까지 함께 사역을 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업무 파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다시 모든 것이 새롭고 어색하고 배워야 할 것들이지만 생각해보니 지금까지 아무 것도 우리 힘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없었기에신실하시고 긍휼이 많으신 하나님을 의지하며 여러분의 기도를 부탁드려요. 1. 새로운 날씨에 잘 적응하고 이곳에서 적합한 운동으로 체력관리 잘 하도록. 사역언어가 영어로 바뀌었는데 머리 속에서는 러시아어가 계속 맴돌고 있습니다. 빨리 언어가 스위치될 수 있도록. 2. 미주 북태평양 지역을 함께 섬길 팀구성을 계획하고 있는데 적합한 사람들을 연결시켜 주시도록 3.이곳에서 섬길 교회를 결정하는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위해. 4. 한국에 혼자 남은 둘째 재하가 대학부에 잘 정착해서 건강한 믿음 생활하도록. 키르키즈를 위한 기도제목도 있지요.저는 당분간 아리엘 학교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기쁘게 감당하려 합니다. 1.지난 주에 아리엘 교장단(알피아, 알라, 류드밀라)이 모스크바에서 열린 ACSI(Association of Christian school, international) 러시아지부 교장단 모임에 다녀 왔습니다. 대표적인 크리스쳔 교육프로그램인 School of tomorrow를 교육과정으로 하고 있는 학교에서 개최되었는데 여러 가지로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리엘이 이러한 네트웍을 계속 유지,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올바른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교장단에게 하나님의 비젼을 주시고 초심을 잃지 않도록. 2.강나탸샤선생님이 한국인 사역자 없이 혼자서 한국어를 가르치면서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주시도록. (특별히 회화 부분을 가르치는 것에) 또한 올해부터 전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 능력시험을 기초부터 준비시키려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3.비쉬켁에 집이 없어서 임대료로 월급의 상당한 부분을 내야 하는 아리엘 교사들이 안정된 거처를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시도록. 4.최근 오픈한 어린이 영어도서관이 잘 홍보되어지고 유익하게 사용되어지도록. 오늘도 기꺼이 보내는 자로서 아름다운 동행을 해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이주희, 변희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