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선교지소식

감비아 한병희 선교사 - 안식년의 축복

감비아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선교서신

(이메일: gambiawam@gmail.com/ 카톡: Gambiawam2684/ 전화: 220) 7791912, 7776041  (2022 년 10 월 30 일)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비아에서 문안드립니다.

주님의 은혜로 안식년을 마치고 선교지에 정착하였습니다.

새로운 사역지로 보내 주시는 일도 감사했고 정착하는 일에도 은혜를 주시어 어려움 없이 정착케 하시고 사역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셔서 감사합니다.

 

안식년의 축복

안식년을 시작한 날부터 주님의 은혜는 참 놀라왔습니다. 아내인 김현희 선교사가 심각한 말라리아로 위기를 겪어야 했으나 치료를 잘 받게 하셨고 감당할 수 없는 만큼의  엄청난 병원비는 병원에서 대신 담당해 주는 은혜를 받게 하셨습니다. 한국에 도착하여서는 눈에 덮혀있던 백내장의 수술을 받게 하셨고 갑자기 돋아져 고통스럽게 했던 치루의 수술을 받도록 하셨습니다. 저 역시 고통스럽게 하던 담도의 돌을 제거하는 시술과 돌을 품고 있었던 담낭을 제거하는 복강경 수술을 받게 하셔서 건강을 회복해 주셨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몸을 정상으로 회복시키시어 사역할 수 있도록 준비시켜 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사역지, 파칼린딩

이번 텀부터 우리의 사역지는 감비아 중간 지점에 위치한 파칼린딩 마을입니다. 이 곳은 우리 선교부가 개척한 곳으로 교회와 유치원 사역을 하였던 사역지 였습니다. 여러 환경이 원만하지 않아 사역을 활성화하기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곳은 이전에 레베카 선교사님과  최수명 선교사님께서 사역하셨던 곳입니다. 이제는

저희가 이곳 마을로 내려와 사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곳에서 저희는 그동안 행했던 사역들의 경험을 따라 교육, 신앙공동체, 교회개척, 제자양육, 현지 목회자 재훈련과 현지 교회와의 동역, 개인전도와 한국어와 영어의 찬양들을 현지어로 찬양을 번역하는 사역을 하게 됩니다.

 

 아크(방주) 유치원

선교사들의 이동과 교사수급의 어려움으로 안정되지 못하게 운영이 되고 있었습니다. 지방인데다 기독교인 교사가 없어서 신앙교육을 포함한 전인교육을 하는데 만족스럽게 운영할 수가 없었습니다. 감사하게 저희가 이곳으로 사역지를 옮기면서, 그동안 브리카마 선교부에서 양육을 받았던 딸인 반나와 수라야 자매들이 유치원

교사로 자원하여 아내의 지도를 받으며 함께 어린이들을 양육하고 있습니다. 복음사역의 동역자인 뎀바 목사님께서도 어린이들에게 복음 전하는 것을 사명으로 여겨 말씀을 가르치는 일에 성의를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24 명의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독교 학교라는 이유로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등록시키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등록할 것입니다. 우리는 이 일이 다음 세대를 향한 선교의 큰 몫이라 생각하여 사랑으로 어린이들을 잘 양육하려고 합니다.   

 

전도사역 준비

11 월부터는 외부 전도활동에 시간을 더 할애하려고 합니다. 선교부가 있는 파칼린딩을 비롯한 인근 마을들을 방문하여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이들을 대하면서 우리가 도울 부분들을 찾아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며 참 생명의 주이신 예수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님으로 소개 하고자 합니다. 모슬렘 사회에서 전도하기가 쉽지 않을 뿐 만 아니라 복음을 받은 사람들이 결심하고 예수님을 따르는 일 역시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성령님의 역사하심과 하나님께서 택하신 백성들에게 꼭 들려주어야 할 소식은 전해져야 한다는 믿음으로 증거하는 일에 순종하려고 합니다. 나아가  복음에 반응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교부에서 지속적으로 양육할 수 있는 이들을 선교부로 영입하여 삶을 나누며 신앙과 생활을 지도하며 교육의 기회도 제공하려고 합니다.

 

 입양공동체를 위한 처소

전도하여 복음에 반응하는 이들을 수용하기 위한 숙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공간은 현재 있는 허술한 공간들을 잘 개조하여 몇 개의 방을 가지고 있는 숙소로 준비하려고 합니다. 복음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있다 하여도 청소년들은 모슬렘 가정에 머물면서 예수님을 따르는 기독교인으로 신앙생활 한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이들이 진리를 알고 믿음을 얻어 헌신된 사람들로 세워지기 위해서는 별도의 공간에 머물며 특별한 신앙교육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사역이 부담스러운 일이기는 하나 이곳 모슬렘 사회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사역 중에도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사역입니다. 

 

김현희 선교사의 건강

주님의 은혜로 안식년 기간 동안 건강을 돌볼 수가 있었고 건강한 몸으로 감비아에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새로운 사역지에서 정착하며 새 사역을 준비해야하는 일들에 애를 많이 쓰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로 인해서인지 이전에 고생했던 대상포진이 다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대상포진의 증상을 경험으로 잘 알고 있어 증상이 드러나는 초기부터 약을 구입하여 복용하고 있습니다. 옆구리의 아픈 통증은 크게 발전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통증이 사라지고 있지 않아 주님의 치유의 은혜를 구하고 있습니다.

 

소통의 불편

일반적으로 인터넷이 전국에 활용이 되어지고 있어 전화나 이메일의 주고 받음에 그리 큰 불편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도 이곳에는 선교부의 장소와 시간에 따라 인터넷 사정이 좋지가 않아 원만한 소통을 하기가 불편할 때가 있습니다. 본 메일도 인터넷이 잘 되는 지역을 찾아가 보내야 합니다. 이러한 점으로 동역자님들께 다소 불편을 드릴 수 있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기대하기는 이러한 통신상황은 곧 나아지리라 기대합니다.

 

기도제목

1. 새 사역지인 파칼린딩 마을에서 건강하게 성령님의 인도하심으로 사역할 수 있도록

2. 주님의 계획을 따라 전도, 교회개척, 교육, 신앙공동체, 제자양육, 현지사역자들과의 동역 그리고 찬양 번역 사역을 잘 이루어 가도록 

3. 유치원 어린이들이 예수님을 알아가고,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할 수 있도록

4. 공동체 사역을 위한 숙소가 준비되어 신앙교육과 제자훈련을 효율적으로 이루어 갈 수 있도록

5. 김현희 선교사의 대상포진이 속히 치유되도록

    

이곳은 다른 지역에 비해 더위가 심하고 벌레들의 활동도 심하여 다소 불편한 점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과 더불어 즐겁게 살며 사역하려고 합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저희들을 위해서와 복음을 듣고 장래의 일꾼들로 세워져야 할 이들을 위해서 계속 기도로 함께 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한병희 김현희 선교사 드림

선교지소식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