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에서 온 난민 캠프 소식 - 싸미 선교사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고전9:16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ㅇㅅ ㄱ리ㅅㄷ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이곳은 매년 그렇듯이 모래 폭풍과 벌써 시작된 무더위로 한 여름의 길목에 접어 들었습니다. 예전보다 더 심해진 모래 폭풍으로 광야 한 가운데 서 있는 난민 캠프와 저희 숙소는 부지런히 쓸고 닦지 않으면 모래집에서 사는 상황이 됩니다. 해마다 겪는 것인데도 여전히 적응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라나19 팬데믹이 종식되고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감염자가 없진 않지만 규제가 풀리고 마스크 착용까지 폐지되면서 학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와서 늘 분주하고 활기가 넘치고 있습니다. 특별히 올 해는 부활절을 위해 헌신해 주신 분들 덕분에 아이들에게 풍성하게 계란을 나누어 주면서 ㅇㅅ 그ㄹㅅㄷ의 부활의 기쁨을 함께 나누는 감격스럽고 감사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또한 코로나19와 라마단 기간으로 미뤄졌던 태권도 승급 심사를 실시해서 많은 학생들이 울고 웃는 것을 보게 되었고, 코로나 기간 동안 태권도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키가 커면서 작아진 태권도 도복을 새로 지급하여 깨끗하게 입히기도 했습니다. 더욱 감사한 것은 저희가 그토록 기도하며 기다리던 한국 국기원 소속의 태권도 그랜드 마스터(9단)께서 오셔서 이제는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서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그룹으로 하는 온라인 영어 수업은 메릴랜드에서 유치원 교사로 은퇴하신 미국 원어민으로부터 직접 Zoom으로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수업 전후에는 태블릿을 통해 복습하고 단어 게임을 하면서 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40도가 넘는 더운 교실에서도 배우려는 학생들의 열정을 보며 저희들의 사명감을 다시금 되새기곤 합니다. 가정별 온라인 영어 수업은 계속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 라마단 기간에 모든 랩탑을 수거하여 정비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고장난 노트북 여러 대는 현지 사정상 부품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아 아직 수리점에 있는 관계로 몇 가정은 쉬고 있는 중입니다. 유치원도 지난 해 60명에서 20명을 증원하여 오전에 40명, 오후에 40명, 총 80명의 어린 아이들에게 고용한 현지 교사로부터 아랍어와 또 다른 훌륭한 교사들을 통해 영어, 음악, 생활 교육등을 체계적으로 가르치고 있습니다. 난민 캠프에서 다른 단체들과 비교해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수준의 수업을 통해 학부모들의 큰 호응과 응원을 받고 있으며, 여러 곳에서 방문 요청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 기간 동안 외출도 없이 캠프에 갇혀서 수고한 현지 직원들을 위해서 양고기 파티를 열어서 위로해 주는 시간을 가졌으며, 그 부인들과 아이들은 저희 숙소로 초대해서 식사를 대접하고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그들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며 저희도 참 행복했습니다. ㄱㄷ해 주시고 후원해 주시는 ㄱㅎ와 성ㄷ님들, 직접 난민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들, 그리고 모든 상황과 환경을 초월하여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ㅎㄴ님 아버지께 무한한 감사를 드리며, “ㅎㄴ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롬11:29)고 하셨는데, 저희가 주님과 함게 가는 이 길에서 좌우로 치우침이 없이 아버지의 뜻대로만 나아가도록 함께 두손 모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이렇게 ㄱㄷ해 주십시오. 시리아 난민들의 안전과 생계 유지와 ㅂㅇ화를 위해. 한국 아카데미의 안정된 운영과 온라인 영어 수업을 통해 그ㄹ스ㄷ의 사랑이 전달되고 교사들이 기쁨으로 충실하게 잘 감당하도록. 그리고 헌신된 영어와 한글 교사들이 계속 일어나도록. 캠프 밖 MBB 자녀들을 위한 그룹 영어 수업도 빨리 시작할 수 있도록 MBB와 CC를 위한 신앙 교육이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전 세계 난민을 위한 사이버 학교가 정식으로 세워지도록. 저희 부부가 날마다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도록. 공동체 멤버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자녀들(다솔, 다해)이 복음의 열정을 가지고 잘 준비하여 쓰임받는 자녀가 되도록. 감사합니다. 마앗 쌀람~ 요르단에서 싸미, 싸미야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