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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소식

이주희 선교사 편지

샬롬!
우리 주 예수님의 귀하신 이름으로  문안을 드립니다.
오늘은  늘 그립고 보고 싶은 키르키즈의  많은 친구 들 중 사랑하는 카이르백 목사님 소식을 먼저 나누어 드립니다.

   카이르백목사님은 작년 4월 맹장수술을 받던 중 대장에 암세포가 발견되어 수술한 후에 항암 과정을 견디면서 횟수를 줄이기는 했지만 여전히 주일 설교와 목회사역을 잘 감당해 왔습니다. 그러던 중 미국 애틀란타에 계시는 한 의사 선생님께서 카이르백 목사님 부부를 미국으로 초청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제이콥스 선생님은  30여년 전 카이르백 목사님이 폐혈증으로 생사의 기로 있을 때 치료해주신 생명의 은인인데 하나님이 맺어 주시는 그 인연이 참 놀랍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신이 오래 근무하던 병원에서 진단과 수술을 위한 모든 절차와 기금을 모으는 일까지 책임을 지셨고 하나님의 은혜로 수많은 분들이 함께 기도하면서 동참하였습니다.  미국에서 전이된 암세포들을 진단하고 수술하는 모든 과정을 거치며 목사님 부부가 타지에서 믿음의 형제, 자매들로부터 받은  환대와, 나그네를 위한 의료진들의 헌신적인 수고에 대한 간증을 들으며  하나님의 특별한 사랑과 위로를 깊이 경험하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지난 달에는 미주 및 북태평양 지역의 새로운 대표인 패트릭(영국) 이 한국을 방문해서 동북아 샬롬팀의 나아갈 방향을 의논하였습니다. 함께 예수원을 방문하여 벤 토레이 신부님 부부로부터 삼수령센터의 비전(네번째 강  프로젝트)과 진행 상황을 들으며 의미있는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동북아 샬롬팀과 파트너쉽을 맺고 있는 네번째 강 문화연구원 윤상혁 교수님과의 예정된 만남은  갑작스러운 코로나 확진으로 무산되었지만 윤 조이 선생님과의 만남을 예정대로 가질 수 있어서 참 감사했습니다. 오랜 분단의 역사 속에 고통하는 수많은 이들을 향해 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한반도의 치유와 화해, 주님의 샬롬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이들, 또한 쉽지 않은 긴 여정에 부르심 따라 순종하는 열방에서 온 형제 자매들의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작년부터 모교인 합신에서 선교 관련 과목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음 학기 새롭게 북한 선교를 가르치게 되는데 사역의 장인 동북아 샬롬팀과 깊은 연관이 있는 과목이라 기대되는 마음도 있지만 매 학기 새로운 과목을 준비해야 하는 부담감이 적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관점으로 한반도의 상황을 이해하고 하나님의 마음이 전달되는 시간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오랜 세월 변함없는 사랑과 후원으로 하나님의 선교에 함께 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이달의 기도제목을 드립니다.

 

1. 카이르백 목사님은 수술 후 회복기간을 거친 후  키르키즈로 돌아와  계속해서 항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수술 이후  배변 주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모든 치료의 과정에 은혜와 회복을 허락해 주시고  땡이르진 교회의 온 성도들이 더욱 말씀을 사랑하며 가정과 일터에서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 가는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2.  동북아 샬롬팀을 통해 보안지역의 필드팀에 지원한 J자매는 홍익대 한국어 6급 연수과정을 마쳤고 올해 말까지 한국에서 거주할 수 있는 비자를 연장 받았습니다. 심리검사와 영어 시험 등 허입을 위한 마무리 과정이 진행 중인데 올해 안에 계획 중인 파송 절차 및 C국과 한국에서 협력교회/ 후원자들을 연결시켜 주소서.

3. KGLI(Korean Global Leadership Institute) 박사과정을 위한  집중 강의(7/18-20)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타문화 지도력에 관한 이론과 현장 경험이 조화를 이루며 심도있고 유익한 내용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다음 학기에도 합신에서 가르쳐야 할 새 과목인 <북한 선교>를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은혜를 주소서.
 4. 변희예 선교사가 본부 월례기도회를 비롯하여 한반도기도, TEE국제, 하나로드림 이사회 등 다양한 기도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함께 기도의 자리를 지킬 사람들을 더 많이 붙여 주시고 기도를 통해 함께 공동체 섬김을 배우고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는 공동체를 세우는데 기여하게 하소서.


 

다시한번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며,

이 주희, 변 희예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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